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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신문
겨울사랑의 독백 [3] 사랑은 우연히 시작된다. 수많은 사람 중에서 우연히 만났던 사람. 그와 그토록 깊은 맺어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를 좋아하고 그로 인하여 서로의 영혼이 뒤엉켜 세찬 급류에 떠내려갔다. 강물 속에는 많은 암벽이 있다. 그 사랑의 바위에 부딪히면서 온 몸은 상처투성이가 된다. 그래도 미워하지 말자. 당신 때문에 받은 상처라 말하지 말자. 사랑했다면,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사랑했던 사람에게는 결코 상처를 남기지 않는 법이다. *** 가을사랑 씀 가져온 곳: [가을사랑]  글쓴이: 가을사랑 바로 가기
겨울사랑의 독백 [4] 사람들은 왜 사랑하고 그리워하는가? 사랑은 우리에게 매우 다양한 형태로 다가온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정의했지만, 완전할 수는 없었다. 사랑은 몹시 불완전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지독히 사랑했으나 헤어질 수밖에 없는 연인들. 버림 받은 사람은 그 애틋했던 사랑을 끝내 잊지 못한다. 인생에서 모든 것을 잃기도 한다. 사랑의 배신처럼 큰 죄악은 없다. '우리는 한 평생 같이 살기로 약속했다. 어떻게 나를 배신할 수 있는냐?' 이런 애원 때문에 돌이킬 수 있을까? 한번 떠난 마음인데. 흘러간 강물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랑의 배신자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사람은. 가져온 곳: [가을사랑]  글쓴이: 가을사랑 바로 가기
겨울사랑의 독백 [5] 사랑에는 숨은 의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하고 서로가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가식이다. 사랑은 순수해야 한다.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다만, 그 사람이 좋아서 매달리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힘들고 고통스럽다.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우연히 만나 정이 들고 사랑해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사람들. 정들면 마음 아프고 함께 있지 못해 서글픈 사람들. 사랑은 원죄다. 타고난 운명처럼 사랑은 슬픈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다. 가져온 곳: [가을사랑]  글쓴이: 가을사랑 바로 가기
겨울사랑의 독백 [6] 사랑은 아픔이다. 사랑이란 기쁨보다는 슬픔이다. 그것은 인간의 본질과도 관련된다. 사랑은 무에서 삶을 잉태하면서 찬란한 빛을 발한다. 그로 인하여 나타나는 삶의 색깔은 무지개 빛이다. 그런 사랑이 왜 영원하지 못하는 것일까? 왜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일까? 둘이서 만들었던 오랜 세월의 사랑! 그 그림자를 보면서 느끼는 처절한 감정. 느껴본 사람만이 아는 애정의 상처라는 강물의 깊이. 다가가면 갈수록 멀어지는 그대의 환영. 그리고 사랑의 탑. 그렇게 사랑은 슬프다. 그러면서도 잊어버릴 수 없는 아름다운 슬픔이다. 가져온 곳: [가을사랑]  글쓴이: 가을사랑 바로 가기
3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아니 분노에 떨고 있었다. 함께 열심히 살자고 굳게 맹세하고 다짐했던 남편이 드디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직장 생활을 성실하게 하던 남편이 탈선을 했다. 남편은 명문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서 유능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승진하기 위해 일밖에 모르던 남편이었다. 젊었을 때 새벽에 나가 매일 밤 늦게 들어오곤 했다. 그래서 항상 입사 동기생 중 최우선적으로 승진을 했던 모범생이었다(물론 승진을 빨리 했다고 해서 모범생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45세된 남편이 34세된 처녀와 연애를 한 것이다. 열한 살이나 차이가 나도 남녀간의 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서로의 사고나 감정, 느낌이 많이 차이가 날 듯 싶기도 한데 말이다. 모르겠다. 나는..
영수 씨는 땅을 치면서 후회하고 있었다. 사람을 잘못 보고 성급한 결정을 내려 결혼을 한 것이 너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었다. 어느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영수 씨는 얼짱 몸짱이어서 여자들에게 인가가 많았다. 집안 환경도 괜찮았고, 성격도 좋아 여자들이 따르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총각 시절에는 아주 잘 나갔다. 몹시 행복하다고 느꼈다. 불행은 한 순간에 시작되었다. 35세가 되어 노총각이라는 말이 나오고 부모님들이 조급함은 느끼게 되자, 영수 씨는 반강제적으로 몇 번의 선을 보게 되었다. 세번째 본 선에서 만난 여자가 대단히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해왔다. 그 집 부모님들도 딸을 시집보내려고 아주 열성이었다. 중매를 서는 사람 역시 중매비를 받으려고 그랬는지 양쪽을 오가면서 열심히 조정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