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오세훈 서울시장 4년 임기 시작 “모든 정책, 약자와의 동행 최우선”

충청복지신문 2022. 7. 3. 16:38

오세훈 서울시장 4년 임기 시작 “모든 정책, 약자와의 동행 최우선”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실현할 것”‥ 폭우 피해 현장 및 창신동 쪽방촌 방문 첫 공식 일정
김수정 | seoulbokjinews@hanmail.net

승인 2022.07.01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8기 첫날인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현장 취임식은 연이은 폭우로 인한 호우경보 발효 등 서울지역에 많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취소했으며 우선적인 긴급 민생 일정을 진행하고자 온라인 취임식으로 변경했다.

 

이날 온라인 취임식을 통해 오 시장은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며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서울시 426개 동 전 행정동에서 승리한 6월 1일 지방선거 결과는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모든 공약을 반드시 지키라는 무언의 지상명령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에는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 도시 서울, 매력 있는 글로벌 선도 도시 서울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염원이 담겨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염원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서울시의회와 오직 시민의 삶을 위해 서울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4년 간 약속드린 시정 비전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한 시정 비전에는 △약자 동행 특별시 △재개발 재건축 정상화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글로벌 탑 5의 도시 ‘서울’ △서울시 바로세우기가 포함됐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시작부터 일관되게 말씀드렸던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이라며 “이제는 성장보다는 성숙을 이야기해야 하고 순위나 수치가 아닌 가치로 승부를 겨루어야 하는 시점인만큼 약자와의 동행은 양극화 해소와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과제”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 1년간 생계 교육 주거 의료 등 취약계층에게 가장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대 정책의 틀을 갖췄다며 △하후상박형 미래 복지 시스템인 '안심 소득 시범사업'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 런' △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취약계층도 중산층 이상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아이를 낳기만 하면 사회가 서울시가 키워준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연령대별 맞춤형 보육정책 로드맵을 하루빨리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두 번째 시정 비전으로 재개발 재건축 정상화로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주택시장 안정화는 메가시티 서울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인 만큼 좌고우면 하지 않고 모든 정책 수단을 구사해 신규 주택을 최대한 공급할 것, 신속 통합 기획을 적용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인 모아주택 모아타운 사업도 더욱 활성화할 것, 고품질 임대주택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생애 첫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시작해 분양 주택으로 옮겨가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서민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추가적인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정책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매력을 높여 뉴욕 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탑 5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비전을 약속하며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 경제 활력을 높이고, 한강을 중심으로 거점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디자인 서울 2.0을 추진해 서울을 고품격 스마트 디자인 도시로 만들어 예술적 감성을 품은 디자인 랜드마크로 복원할 것과 도로 모빌리티 교통 분야를 혁신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예산 낭비를 일소하고 서울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 회복을 위한 ‘서울시 바로 세우기’ 완수를 언급했다.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민간 위탁금 보조금의 반복 지원은 없는지 인건비가 과다 편성된 부분은 없는지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조례 개정할 것”이라며 “투명한 일처리로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온라인 취임사 발표 후 폭우 피해 현장과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했다.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한 것은 '약자 동행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현장 점검을 통해 오 시장은 △쪽방촌 주변 ‘동행식당’ 운영 △노숙인 시설 공공급식 횟수 확대 및 급식단가 인상 △에어컨 설치와 같은 '폭염대비 쪽방 주민 생활환경 개선' 등 3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