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청색기술포럼 개최 "새로운 도시철학으로 기후위기 대응"
ESG청색기술포럼 개최 "새로운 도시철학으로 기후위기 대응"
제15회 라운드테이블... 자연의 영역 존중하며 생태도시 생활공간 지혜롭게 조성해야
이주연 | okjuyeon@naver.com
승인 2022.07.30
▲ 제15회 라운드테이블 참석자 기념촬영 모습
[서울복지신문=이주연 기자] ESG청색기술포럼(대표 이인식/지식융합연구소장)은 27일 여의도 파라곤 11층 청색경제뉴스 회의실에서 '제15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주식회사 하우스컨설팅 김대호 이사가 '생태도시 계획과 청색기술'을 주제로 발제하였으며 ESG청색기술포럼 이인식 대표, 전금호아시아나 부회장 이원태, 솔테크 김원희 대표, 다인2 윤성준 대표, 청색경제뉴스 정하연 발행인, 청색경제뉴스 임지원 국장, 초록을그리다 이주연 대표가 참석했다.
발제자인 김대호 이사는 현재 하우스컨설팅 이사, 로컬 그라운드 이사, 국립아시아문화원 그린뉴딜위원회 위원, 생활ESG공동집행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이사는 "기후 위기는 환경과 지형,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도시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늘날 지구는 인류문명 발생 후 최악의 기후 위기를 막아야 하는 신기후체제로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무분별한 탄소배출을 초래한 산업화와 도시건설은 인류의 삶을 습격하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켰고 인류가 배출한 화학제품들은 미세플라스틱과 유해성분들로 다시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이에 친환경 자연중심 청색기술로 푸른 도시를 건설하고 인간은 자연의 영역을 존중하며 생태도시 생활공간을 지혜롭게 조성해야 한다.
김 이사는 '생태 도시' 선례로 □프랑스 파리의15분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탄소제로도시 □덴마크 코펜하겐의 친환경 교통 도시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의 슬로푸드 도시 □아르헨티나 포클랜드의 도시재생 등을 손꼽았다.
자연과 인간의 공간을 서로 존중하며 다용도 공간들을 최대 효율로 활용하기 위해 건물을 상황이나 시차에 따라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생태도시'의 성공사례로 가장 유명한 곳은 '모두의 파리' 15분 도시가 있다. ‘모두의 파리’는 평등성과 연대성, 근거리성을 기반으로 15분권에서 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추구하며 ‘바르셀로나 슈퍼블록’은 네모반듯한 블록형태로 도시를 설계, 자동차의 통행을 최소화하면서 모든 활동이 구조 안에서 해결되도록 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윤리적 소비문화와 클린뷰티 구매욕구가 확산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그린슈머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이 하위 카테고리에서 상위 카테고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업계 추산 친환경 소비는 2010년 16조에서 2020년 30조로 거의 2배 성장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친환경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ECO NEW TREND’로 멀티 하이브리드, 미니멀리즘, 제로 웨이스트, 클린 에너지 등이 각광받고 있다.
미국의 태양열 기업 솔라시티는 에너지와 디자인을 조합한 지붕일체형 태양광 패널을 개발해 기존의 크고 무거운 태양광패널을 기와지붕처럼 유연하게 곡선처리 했으며 영국의 산업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Ross lovegrove)는 나무모양 태양광 가로등 솔라트리(Solar tree)를 디자인했다.
또한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생산방식인 생분해성 제조사업과 용도 폐기된 소재를 가치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업사이클링 제조사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커브미디어의 자연광고판, 코카콜라의 리패키지 캠페인이 대표적 사례다.
그리고 김 이사는 ‘2050 도시의 미래’의 대표적 사례로 꿀벌 생태계를 위한 벽돌, 그린루프 버스 정류장, 로드킬 방지 생태 육교, 도시 농업을 위한 수직 농장, 강물정화 수영장, 태양광 일체 건축물 등을 소개했다. 이를 적용한 우리나라 도시 주도의 '생태도시' 개발 사례는 충남 천안시가 있다.
김 이사는 "세상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새로운 도시철학과 사고가 필요하다"며 "자연을 바라보며 환경을 논하는 시점을 도시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시선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ESG청색기술포럼은 국내 친환경전문가 2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탄소저감 방안에 대한 고찰과 자연중심의 과학기술 개발로 지구 생태계 보존을 통해 □지속 성장 동력 □지역 균형 발전 □안정적 소득의 청색산업을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