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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와 인간과의 관계

충청복지신문 2008. 5. 24. 11:56

  비둘기는 원래 평야의 바위나 고목에서 살다가 인가가 형성되고

건물이 지어지면 그 건물에 와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살며 자연 사

람과 친밀하게 되는 습성이 있어 당연히 오랜 옛날부터 사람과 인

연을 맺게 되었으리라 추측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고대의 모든

문화에서 비둘기는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비둘기는 항

상 종교에서 성령의 상징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비둘기의 그 온순하고 순진한 모습에서 인간의 가슴속에

성스러운 존재로 받아들여 졌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인간과 밀

접한 관계를 맺으며 길러지던 비둘기는 그후 그의 뛰언난 귀소성

을 이용하여 서신의 연락에 많이 이용되었다.  특히 전쟁중에 유선

통신의 전 시설이 파괴된 상황에서 각 전지로 부터 각 부대간의 연

락을 위해 비둘기가 광법위하게 이용되었던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이렇게 전쟁에서 연락병의 임무를 띠고 총탄이 빗발치

는 공중을 날아 긴급하고 중요한 소식을 전함으로써 많은 인명을

구출해 내었으며 또 많은 비둘기들은 임무수행중에 희생을 당하기

도 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위대한 희생을 기념하기 위하여 유럽의

여러곳에는 기념비들이 세워지기도 하였다.

 

  이와같이 제 1 차 세계대전과 제 2 차 세계대전에서는 많은 비둘

기가 연락병 역활을 맡고 있었는데 소식이 끊긴 전쟁중에 비둘기

를 애타게 기다리던 사람들의 마음은 가히 짐작이 간다.

 

  비둘기는 항상 기쁜 승전(종전)의 소식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평

화의 상징으로 통용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6.25 동란 중에도 미 8 군에서는 1951 년 3 월과 1952

년 5 월에 New Jersey 의 Fort Monmouth 비둘기부대로부터 전서

구를 들여와 7 개 낙하산부대를 편성하여 300 K 내외의 적진에 들

어가 날리므로써 많은 중요한 연락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므로써 크

게 공적을 세웠다. 다행히도 한국전쟁 중에는 한마리의 실종도 없

었다고 한다. 이 비둘기들은  1953 년 9 월에 다시 New Jersey로 돌

아갔다고 한다.

 

 이렇게 전쟁중의 연락병 역활 외에도 비둘기는 평화시에 신문사

의 기사운반용으로도 널리 활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통신방식은 전기, 전자, 반도체 등 고도로 발달되

어 비둘기의 이용은 거의 �아 볼 수 없으며 현재에도 수혈을 위

한 혈액의 운반같은 것은 비둘기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최근의 비둘기의 사육은 주로 레저를 위한 여러가지 특징있는 품

종의 애완용, 정원 조경용, 식용 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고 또 스

포츠로서는 비둘기 경기가 널리 보급되고 있다. 이 비둘기 레이스

는 약 100 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발달한 스포츠로 세계적으로 그

회원이 100 만을 상회하며 그 조직도 국제연맹에 40 개국이 참여하

고 있고 또 아세아 지역에도 아세아연맹이 있어 한국,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등 7 개국이 회원국으로 되어있

다.

 

  또한 비둘기는 과학적인 연구 대상으로 생리, 영양, 유전, 병리

등의 실험용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출처-비둘기와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