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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 입니다
홍성군의회 노운규 의원 '5분 자유 발언'
장대근 | cdk7821@hanmail.net
승인 2021.04.01 01:06:52
▲ 홍성군의회 의원 노 운 규
[서울복지신문] 안녕하십니까? 홍성군의회 노운규 의원입니다.
‘음식이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윤용관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부산의 밀면과 돼지국밥, 전주의 비빔밤과 콩나물국밥, 담양의 떡갈비와 춘천 닭갈비, 안동 찜닭과 수원 왕갈비, 태안 게국지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고 먹어봤을 음식입니다. 모두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입니다. 인근 예산군만 하더라도 주말이면 어죽과 곱창구이를 먹기 위해 타 지역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먹방이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유튜브와 TV를 보더라도 음식을 주제로 한 방송 작품이 차고 넘칩니다. 먹거리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됐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습니다. 보는 관광에서 먹는 관광으로 바뀐 지 오래 됐습니다.
홍성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홍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홍성의 대표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홍성군에서는 홍성한우구이와 새조개 샤브샤브, 대하구이를 대표 음식이라 홍보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거리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홍성한우의 우수한 품질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가격 때문에 한우구이를 누구나 쉽게 먹기에는 어렵습니다. 새조개 샤브샤브와 대하구이는 겨울과 가을 한 철에 접할 수 있는 제철 음식이라 다른 계절에는 맛을 볼 수 없는 음식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면 모름지기 그 지역 주민들이 쉽게 자주 먹는 음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음식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성에 와서 먹어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홍성의 대표 음식이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이 곧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홍성의 대표 음식을 다시 정해야 합니다. 단순히 몇몇 음식을 홍성의 대표음식으로 정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담긴 스토리를 찾아야 하고 홍성과의 관계성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담아내야 합니다. 또한 대표 음식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방안도 마련해야 하고 대표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늘어나고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합니다.
다른 지역을 둘러보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거리가 존재합니다. 여러 음식점이 거리를 통해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납니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홍성 대표음식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다양한 지원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저는 홍성 대표음식과 관련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대표음식 발굴과 관련한 업무를 어느 부서에서 하느냐입니다. 군에서는 문화관광과와 보건소가 음식 관련 업무를 하고 있으며 이번 추경 예산부터 홍보전산담당관에서도 음식관련 영상제작 및 시재료 구입 예산을 집행하게 됩니다.
몇 해 전 홍성 대표음식 관련 일을 농업기술센터에서도 했고, 결과적으로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문화관광과에서 홍성8경 변경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12경 5품 3미’로 정하면서 홍성 대표 음식과 관련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몇 가지 음식만 정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종합적인 기획이 필요합니다. 여러 부서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고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문화관광과나 보건소가 아니라 전담팀을 구성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둘째 제대로 된 연구 용역 진행입니다. 형식적이고 수박 겉 핥기 식의 용역이 진행되서는 안 됩니다. 폭 넓고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조정할 수 있는 용역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음식을 정한다는 것은 홍성의 정신과 문화, 정체성을 담아내는 것 입니다. 정말로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홍성군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중심이 된 가칭 ‘홍성 대표음식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층적인 여론을 수렴해 홍성의 대표음식을 정해야 합니다. 군민들이 직접 참여해 선정한 홍성의 대표음식을 상품화·브랜드화·관광자원화 해야 합니다.
음식이 그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임을 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5분 발언을 경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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