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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도봉옛길 지켰던 성황당 터에 안식표식

충청복지신문 2022. 8. 17. 07:19

도봉구, 도봉옛길 지켰던 성황당 터에 안식표식
예부터 서낭굿 지내던 지역 정신문화 공간… “지역 문화 콘텐츠 많이 알려지길 기대”
김수정 | seoulbokjinews@hanmail.net

승인 2022.08.16

                               ▲ 도봉동 성황당 터 안내판 건립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도봉문화원은 지난 5일, 도봉로 163길 26 일대에 성황당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도봉동 성황당은 예부터 마을 주민들의 신앙 공간이자 이정표 역할을 하던 곳이다. 도봉동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도봉동 성황당은 돌무더기로 만들어진 기단 위에 심어진 5~6그루의 소나무를 중심으로 주변에 대략 15그루 정도의 소나무와 참나무가 빼곡하게 있었다고 한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일정한 날이 되면 성황당 앞에 음식을 차려 놓고 마을의 평안을 바라는 서낭굿을 지냈다.

 

6.25 전쟁 이후 산업화와 근대화를 거치며 성황당이 소실되면서 성황당은 지역주민들의 기억에서 잊혀 지기 시작했다. 도봉문화원은 잊혀가는 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역주민들의 기억 속에서 복원하고 지역 정신문화를 계승하고자 성황당 안내판을 설치하게 됐다.

 

도봉동 성황당은 조선시대 주요 교통로였던 도봉옛길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도봉옛길은 조선시대의 6대로 중 2대로이자 한양과 한반도 동북면을 잇는 간선도로였던 경흥대로 구간을 의미한다. 예로부터 이 길을 지나던 사람들은 이곳 성황당에서 여정의 안전을 빌곤 했다. 이러한 역사·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조명 받지 못한 성황당은 금번 안내판 설치로 누구나 그 터를 알 수 있게 됐다.

 

오언석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의 증언을 모아 성황당의 위치와 규모 그리고 대략적인 형태를 가늠해 안내판을 설치하게 됐다. 버스정류장 명칭으로만 남은 성황당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안내판을 통해 재조명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도봉옛길과 성황당과 같은 지역의 정체성을 품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이번 계기를 통해 많이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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