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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심리학

[스크랩] 도박과 투자

충청복지신문 2005. 8. 25. 11:14

도박과 투자가 다른 점은 기반 지식의 유무와 함께 확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박은 무작위에서 시작을 하고 투자는 확률을 계산해보아 높은 곳에 하는 것이겠죠. 도박을 하면서 경제나 역사 철학 등을 알 필요는 없지만 투자는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유리합니다. 전혀 몰라도 가능하다면 전문가란 집단은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최근 기회가 마침 생겨 몇 지역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개발 유망지인데도 짓다가 중간에 버려진 소규모의 공동주택들도 보았습니다. 그 버려진 주택들이 존재하는 곳들의 지가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 도시로 탈바꿈이 된다는 곳이었으니까요. 분명 미래가치는 있다지만 현재는 사람들이 당장은 유입되지 못하는 지역인지라 버려진 것 같습니다. 주변의 지가만 높은 것은 분명 모순입니다.

 

왜 짓다가 말았을까? 왜 소유주가 그리 방치를 하고 있을까?

그것은 사업자가 부도가 났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업자가 인수를 하자니 분양성이 없어 인수를 하지 않았겠죠. 마을버스도 제대로 안다니는 곳의 주택이 분양될리가 없겠죠. 차라리 대지로 내버려두느니만 못한 결과입니다.  그 버려진 공동 주택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대지비만 10억인 500평의 전원주택도 있더군요. 논 가운데 말이죠.^^

그 모순은 서울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구의 경계가 다른 곳에서 주로 발견이 되는데 부촌으로 분류되는 구와 그렇지 않은 곳은 길 하나의 차이로 엄청나게 시세가 벌어집니다. 외국에서야 당연하다지만 우리 나라는 인구 밀도가 높고 택지가 너무 협소한 탓에 약간은 모순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목동단지의 경우 고층 27평이 4억을 훌쩍 넘습니다. 호가로는 5억도 있구요.
그러나 길 하나를 경계로 구로구 고척동 쪽으로 넘어가면 32평에서 35 평 정도에 해당하는 전용면적 25.7 평은 2억 조금 넘겨주면 매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학군도 다르고 용적률도 다르고 많은 것들이 다릅니다.

 

방배동과 사당동도 길 하나의 차이로 가격이 많이 벌어집니다. 서울에는 그런 지역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게다가 강남 내에서도 차별이 있습니다.


현재 강남, 분당 그리고 용인의 일부 지역 아파트들은 투자할 곳이 거의 없는데 따른 묻지마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시중의 유동성의 풍부만을 본다면 지금 가격에서 2배도 가능하고 3배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전체 자금의 흐름이란 측면으로 본다면 당분간은 마지막 불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도산을 하고 고소득자로 인식이 되는 지역을 잘 못 잡은 개업의들이 고전을 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어제도 어느 분이 직원 500명 정도의 군에 납품을 하던 나름대로 내실을 갖춘 것으로 보이던 중소기업이 부도가 났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그 500명의 직원이 재 취업할 곳이 마땅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남의 일로만 치부해버리기에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너무 불안하죠.

 

항상 투자를 할 때는 돈의 흐름을 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단기 금융,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투자 이외에는 돈이 돌지 않고 있어 우려가 됩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당분간의 고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도 만듭니다. 또 도박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생각도 가지게 만듭니다. 돈이 잘 돌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기에 우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알게 모르게 유동성은 넘쳐난다는데 시중의 자금들이 말라붙고 있고 핵심 지역이 아닌 곳은 짓다가 부도가 나버린 영세 사업자들의 주택들도 방치된 모습을 무엇으로 설명을 할까요? 제 판단으로는 비정상입니다. 비정상 상태에서는 예상이 잘 맞지 않습니다. 어느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하는지요??

다만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빈부격차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도죠.

다른 나라도 그렇다..맞습니다. 동시에 오른다는 것은 어떤 예기치 못한 요인에 의해 동시에 하락을 할 수도 있음도 봐야 합니다. 그만큼 위험이 생기면 기댈 곳이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죠.

결국 지금은 누구도 명확한 전망과 예상을 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여러 의견들이 나올 것이고 그 의견 중 맞는 사람이 전문가로 포장이 되겠죠. 어떻게든 시간은 흘러갈테니까요.

판교의 공영개발 문제가 회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의견이 분분합니다. 시장 경제의 불신을 증폭시킨다는  견해와 그것만이 부동산 가격을 잠재울 수 잇다는 의견 등 다양한 견해들을 접합니다.

 

만일 판교가 공영개발로 전환을 한다면 주택 문제에 한해서는 싱가폴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싱가폴은 고가의 사유주택과 정부 주도의 값싼 임대 주택이 공존을 하는 나라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특수한 사항이 있어 독일의 모습을 한번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군요. 강대국들이 통일을 원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는데 궁극적으로 미국은 통일을 중국은 반대를 원하지 않을까 싶군요 (이 부분은 모릅니다. 자본의 논리라는 관점에서의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독일은 통독 후 실업률의 상승과 함께 실물 자산의 가치 하락으로 고전을 했었죠. 물론 화폐의 1대1 통합이 그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이 됩니다. 만일 우리도 통일이 되어 독일과 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공영개발을 통한 임대는 자산 가치 하락의 영향이 없겠죠. 그래서 유사 시에는 서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보호는 아닙니다. 당장의 주거비는 낮아질 수 있어도 노후의 근로 여력을 상실했을 때 완벽하게 정부가 부양해줄까요? 결국 개인들은 어떻게든 스스로를 보호할 방법을 강구해야 하겠지요. 주거비가 낮아진다해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판교를 공영개발을 한다해도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재원입니다. 어디서 돈이 나올까?
지방채 등이 발행된다거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더 활성화 되는 것은 물론 정부 재정의 적자 폭이 커질테니 세수가 오르겠죠..어디서 세금을 늘릴까요?

현재의 상황에서 공영개발로의 전환은 그리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만 그 영향도 생각해볼 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한 최상위법은 언제나 그랬듯 국민정서법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저로서도 궁금합니다.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skuld(조혜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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