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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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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난한 마음의 편지/나일환/설연화

충청복지신문 2005. 10. 14. 22:45


가난한 마음의 편지

                詩-나일환
           시낭송-설연화

님께 보내지 못한 마음을
님께  보내지 못한 글을  보냅니다.
가난한 마음속에 담긴 한통의 편지를......

당신은 아시나요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어떤길인지
지금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의 종착역이 어디인지를...

당신은 아시나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을...
이 생각의  끝이 어디인지를......

당신은 아시나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을...
이 행동이 끝나면  기다리고 있는게 무엇인지를..

억 만금을 갖고 있어도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려도
끝이 어디인지를 알면 겸손 하여지는 것을..

모든게 한순간 이였음을.....
모든게 부질없는 욕심 이였음을.....
모든게 아무것도 남아 있는게 없음을......

이제 우리가 해야 할일들은
자연에 순응하며 성실하게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한다는겁니다.
가는길을 비켜가지 말고 그리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냥 이대로 사랑을 심으며
사랑을 담은 고운맘으로... 물 흐르듯이....

 

진실하고 고귀한 사랑은 영원히 남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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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eelshop 그리움이 머무는 쉼터 |글쓴이 : 酒想v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