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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독립민주축제 온·오프라인으로 즐긴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마련
장미솔 | seoulbokjinews@hanmail.net
승인 2021.08.12
▲ 서대문 형무소
[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2021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시민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자유와 평화, 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역사문화 행사다.
매년 광복절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렸지만 올해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신촌문화발전소, 라이카시네마 등 3곳에서 소규모로 분산 개최된다.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지키고 예약제로 운영하며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들도 마련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2021 독립민주지사 특별전 △독립군 39인의 어록과 생애를 캘리그래피로 표현한 ‘독립군의 기(氣) 휘날리다’ 전시회 △서울시향 광복 76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특히 ‘독립민주지사 특별전’은 구가 독립·민주지사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공작사’에 새롭게 조성한 ‘독립민주지사 기억공간’에서 개최된다.
매년 독립·민주 사건과 인물을 선정하고 관련 영상을 제작해 1년간 상설 전시하는데 올해 전시 주제는 철혈광복(임국정·윤준희·한상호)과 민청학련(김윤·이철·장영달)이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산학제작팀(기획 서현석 교수)이 현 세대의 시각으로 독립·민주지사의 삶과 업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했다.
구는 ‘독립민주지사 기억공간’을 통해 독립과 민주의 역사를 기리고 이를 미래 세대에게 알리는 일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광복절인 오후 7시 30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야외무대에서 음악회를 연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지휘로 아리랑,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코플런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 등을 연주한다.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며 서울시향 네이버TV, 유튜브, 라이브서울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시간당 관람인원을 제한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달 14일과 15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역사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신촌문화발전소에서는 소설 레미제라블 속 등장인물 ‘가브로슈’를 구한말 소년 의병 이야기로 각색한 ‘판소리 레미제라블’ 공연을 이달 19∼21일에 4회 개최한다. 또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기억공간 전시와 연계한 ‘철혈광복 미디어 전시’도 연다.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예술영화관 라이카시네마에서는 2021 서대문독립민주 영화제 ‘필름, 기억하다 Film, in mind, rewind’를 통해 독립과 민주를 주제로 한 국내외 영화 8편을 무료 상영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영화 ‘동주’ 이준익 감독과의 대화’(8.15.) 및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의 ‘아들의 이름으로’ 역사 특강’(8.22.)이 상영관 내 스크린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역사 특강은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구는 2021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비대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달 14일 시작되는 독립민주 랜선투어 ‘민주와 독립의 열망의 길, 의주로’는 서대문구 역사문화해설사가 설명하는 코스 영상을 보고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선시대에서 대한제국,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의주로를 따라 충정로역에서부터 독립문까지 걸으며 뜻깊고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설 영상은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스탬프 투어는 ‘서대문구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에 접속해 즐길 수 있다.
한편 사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종이로 독립영웅 모형 만들어 보기’에는 2,0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독립영웅과 독립역사도 시청했다. 어윤희, 권애라, 신관빈 등 여성독립운동가 7명에 대한 퀴즈를 풀며 가상의 서대문형무소를 탈출하는 ‘대한독립만세 VR방탈출’ 게임은 서대문구가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와 함께 기획했다.
태극기 액자와 애국지사 책 등의 ‘역사콘텐츠 만들기 체험’도 사전에 해당 재료를 우편으로 제공한 뒤 축제 기간 중 ZOOM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통해 진행한다.
이처럼 올해 서대문독립민주축제는 시·공간의 범위를 확대 분산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려 눈길을 모은다.
문석진 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서대문독립민주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즐기며 독립과 민주의 의미를 되새기고 코로나로 지친 일상 속에서 뜻깊은 경험을 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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