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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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야기] 새해에는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아팠던 과거는 다 던져버리고 기쁨의 미래로... 축복의 새해되길"
남궁설민 | jkk0319@hotmail.com
승인 2022.01.03
▲ 남궁설민/ 행복칼럼니스트, 남궁설민파티마의원장
[서울복지신문] "우리를 곤고케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의 화를 당한 년수대로 기쁘게 하소서" <시편 90편 15절>
일본에서는 섣달그믐날이 되면 우동을 먹는 오래된 풍습으로 우동집들은 가장 바쁩니다.
북해도의 한 우동집 역시 분주히 하루를 보내고 문을 닫으려는데 허름한 옷차림의 여자가 두 명의 사내아이를 데리고 들어와서 우동 한 그릇만 시킵니다. 주인은 우동 한 덩어리와 반을 더 넣어서 손님이 눈치채지 못하게 드립니다. 150엔을 지불하고 갑니다.
그 이듬해 밤 10시를 막 넘긴 시간 다시 그들이 찾아옵니다.
주인은 작년과 같은 테이블로 안내하고, 그들은 먹고 150엔을 지불하고 갑니다. 그다음 해 섣달그믐날 밤 10시를 넘긴 시간에 주인은 새로 200엔으로 인상된 메뉴표를 뒤집어 150엔으로 바꾸고 세 모자가 앉았던 테이블에 예약석이라는 푯말을 놔둡니다.
어머니와 중학생 교복의 형과 동생이 들어와서 이번에는 우동을 2인분 시킵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셔서 지게 된 빚을 갚느라고 힘들었던 일, 동생이 전국 글짓기 콩쿠르에서 수상을 한 즐거운 얘기 등을 하면서 우동을 먹은 후 300엔을 지불하고 나갑니다.
다시 일 년이 지나 세 모자를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고 그 다음 해도, 그 다음 해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북해정 우동집 주인은 사업이 번창하여 내부 수리를 하지만 세 모자가 앉았던 테이블만은 그대로 둡니다.
수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어느 섣달그믐날 밤 이번 해에도 세 모자의 테이블은 빈 채로 신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기모노 차림의 여인과 정장 차림의 두 청년이 들어옵니다. 십수 년 전 세 모자를 생각하며 당황해하는 주인에게 한 청년이 말합니다.
“14년 전 모자 셋이서 우동 한 그릇을 시킨 사람입니다. 그때 우동 한 그릇에 용기를 얻어 열심히 살게 되어 저는 의사가 되었고 동생은 은행원이 되었습니다. 동생과 상의해서 멋있는 여행을 계획했는데 그것이 삿포로의 북해정에 와서 우동 3인분을 먹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은 눈물을 흘리며 세 모자가 앉았던 테이블로 안내를 합니다.
전 일본열도를 눈물로 침몰 시킨 “우동 한 그릇”의 실화 얘기입니다. 우리 모두 살아왔던 시간들은 슬픔과 고통의 서러웠던 날들입니다. 서로서로가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줄 때 모든 서러움은 눈 녹듯이 사라진답니다.
행복한 새해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수 믿고 내 마음의 중심에 받아들여 아팠던 과거는 다 던져버리고 기쁨의 미래로 나아가는 축복의 새해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러웠던 세월만큼 서로 꼬~옥 안아주세요!
- 해결되지 않는 인생의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이나 혹은 날마다 직접 이 말씀을 받기 원하시는 분은 편안한 마음으로 02-515-1860으로 연락주세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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