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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자살예방 정책 ‘위기개입·사후관리 중심’으로 전면 전환 본문
홍성군, 자살예방 정책 ‘위기개입·사후관리 중심’으로 전면 전환
고위험군 직접 개입 및 밀착 사후관리 체계 본격 가동

[서울복지신문=장대근 기자]홍성군이 자살예방 정책의 무게중심을 기존 예방·홍보 중심에서 ‘위기개입과 사후관리’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고,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해 일상 복귀까지 지원하는 촘촘한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군은 그간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자살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그 결과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2022년 51.8명에서 2023년 40.0명, 2024년 36.7명으로 매년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도 내 자살률 순위 또한 1위에서 9위로 크게 낮아졌다.
이 같은 감소 추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군은 정부의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 정책 기조에 발맞춰 대응 방식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방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나아가, 위기 상황에 놓인 고위험군을 신속히 찾아내고 직접 개입한 뒤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회복까지 지원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보건소 생명사랑팀은 전담 인력을 11명으로 확충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입체적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자살 시도자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이내 현장에 출동해 초기 상담을 실시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을 통해 지속적인 사례관리로 연계한다. 입원 지원과 가정방문 서비스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위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행정적 실행력도 한층 강화됐다. 군은 부군수를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하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전 부서장이 참여하는 정기 보고회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보고회는 자살 발생 현황을 공유·분석하고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부서 간 협업을 통한 범군 차원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사회 기반 대응도 확대된다. 군은 11개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내 자살예방 분과 설치를 추진해 위기가구 발굴부터 사후 모니터링까지 이어지는 풀뿌리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생명존중 안심마을 참여 기관을 기존 57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해 지역 공동체 중심의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봄철 자살률 증가 현상인 ‘스프링 피크(Spring Peak)’에 대비해 5월까지를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위기개입을 강화한다. 전광판, SNS, 로고젝터 등을 활용해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109)를 상시 홍보하고, 지역 행사와 연계한 캠페인 및 찾아가는 우울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교육 이수도 독려해 현장에서 위기가구를 신속히 발견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높인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도 지속 추진된다. 청년층을 위한 ‘온기우편함’, 직장인을 위한 ‘마음봄 사업장’, 노년층 대상 1:1 자살예방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건소와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우울검사 QR코드를 통해 비대면 검사와 전문가 상담 접근성을 높였다.
박성철 부군수는 “자살 예방은 행정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통해 단 한 명의 군민도 놓치지 않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영림 보건소장은 “위기개입과 사후관리 중심의 정책 전환을 통해 보다 촘촘한 마음건강 안전망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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