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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세계/바닷가에서

불가사리

충청복지신문 2005. 7. 14. 01:55

 
 
공존의 이유
 
                   -조병화-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에 인생이 그러하듯이
 
헤어짐이 잦은 우리들의 세대
 
가벼운 눈웃음을 나눌 정도로 지내기로 합시다.
 
어려운 말로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합시다.
 
당신을 생각하는 나를 애기할수 없으므로 인해
 
내가 어디쯤에 간다는 것을 보일수 없으며
 
언젠가 우리가 헤어져야 할날이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사랑합시다
 
우리앞에 그날이 오면
 
가벼운 눈웃음과
 
잊어도 좋은 악수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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