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스크랩] 애견활동 심리학 본문
1. 동물이 살아가는데는 염분이 필요하다.. 그러나 야생동물에게는 염분 을 섭취할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항상 염분에 굶주려 있다. 코끼 리는 부족한 염분을 보충하기 위해 암염이 있는 먼 거리까지 이동하기도 하며 아프리카의 국립공원에서는 동물을
유인하는데 소금을 이용한다.
개가 풀을 먹는 것은 야생시절 풀잎에 묻어 있는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 풀을 뜯어먹던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해안과 가까운 지역의 풀잎에도 염분 결정이 붙어 있어 이를 섭취하기 위해 풀을 먹게 되었다는 가설로 나름의 신빙성을
인정받고 있다.
2. 최근의 개들은 기생충에 의한 질병 발생이 적지만 십여년전만 해도 개 의 질병하면 무엇보다도 기생충 감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야생시대의 개에게도 이들 기생충은 적잖은 문제거리였다. 이들 기생충에 대한 대책으로 개의 선조들이 풀을 먹게 된 것은
아닐까라 는 가설이 있다. 즉 풀을 먹음으로써 기생충을 배설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식물중에는 살충효과나 살균효과가 큰 종류도
많아 이러한 풀을 먹음으로 써 소화관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구제한 것이다. 오늘날의 개들도 소화관에 기생충이 있을 때 먹는 예가 많다. 그러나
길가의 잡초는 기생충구제에 효과가 없다. 그러고 보면 개는 어떤 풀이 기생충 구제에 효과적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아 단지 기생충 때문에 뱃속이
편치 않을 때 풀을 먹으면 좋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일까?
개는 비선과 눈물선, 비강에서 다량의 분비물을 얻는다. 코 바깥으로 흐 르는 분비물을 혀로 핥아 비경에
바름으로써 촉촉하게 만들고 냄새를 모은다. 즉, 코를 핥는 행동은 공기중의 냄새 성분을 모우는 의미를 갖는다. 개에 있어 코는 외계의 정보를
수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야생의 개 에게 예민한 코가 없었다면 사냥은커녕 먹이가 신선한지 썩었는지 조차 분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코는 먹이를 구하고 생존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요불가결한 기관이다. 코는 어떤 의미로 개의 급소이기도 하다. 가령 자견이 지나치게
장난을 칠 경우 성견이 자견의 코를 가볍게 물어 장난을 중단시킨다. 또 개끼리 싸움을 할 때도 코를 눌리면 패배를 의미한다.
사육주가 길들이기를 할 때 벌로 흔히 코를 가볍게 때리는 것도 이런 점에 착안한 것이다. 개에게 있어 코는 상하관계를 결정짓는
상징적 부위이다.
개는 지상에서 생활하는 포유류지만 달릴 때 방향전환을 하거나 동료간 의 커뮤니케이션에 꼬리를 이용하는 등 생활
속에 편리하게 응용하고 있다. 기쁠때는 꼬리를 흔들고 겁을 먹었을때는 꼬리를 뒷다리에 끼운다. 꼬리에 의한 감정표현은 매우 시각적이다.
그러나 꼬리의 본래 목적은 자신의 냄새를 확산시키느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의 동료인 늑대나 여우의 고리에는 분비선이 있어
냄새를 발산하는 액을 분비한다. 개의 경우 이 분비선이 퇴화되었으나 아직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그렇다면 개의 꼬리에 있던
분비선이 퇴화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과 함께 생활함에 따라 후각보다 시각이 발달한 사람에 맞추 어 2차적인 역할인
시각적 감정표현이 발달하고 분비선은 퇴화된 것이 다.
개는 무리 사회를 영위하던 습성이 남아 있는 동물이며, 자신보다 약한 상대에게 거드름을 피운다.
사람의
손에 키워지는 개는 가족을 하나의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족중 가장 힘이 있는 사람을 무리의 보스라고 생각한다. 기질이 강한 개가 거드름을
피우거나 거만을 떠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게중에는 약한 개가 짐짓 강한척 거짓 거드름을 피울때가 있다.
비록 자신은 약하지만
자신을 지켜주는 강한 무언가가 있거나 같은 편의 힘센 방패막이가 있을 때 개는 갑자기 강해진다. 사육주가 옆에 있을 때 도 이와 같은 행동을
취한다. 짐승을 추적하는 수렵견은 자신에게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커다란 짐승 에 대해서도 용감하게 짖어대며 뒤를 쫒는다.
이것은
자신의 뒤에는 사육 주가 총과 화살을 들고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육 주에 대한 신뢰감이 있기 때문에 수렵견은 실력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똑같아 보이는 거드름을 피우는 행동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방어적 공격 행동 ▶
마당에 의심스러운 침입자가 있을 때 개는 짖어 대 거나 달려들어 무는 등 공격적 행동을 나타낸다. 이것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고 하는 방어심에서
비롯된 방어적 공격행동으로 거드름을 피우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지배적 공격 행동 ▶ 식사시간이 가까워 지면 사육주에게 짖어대며
먹을 것을 재촉하는 개가 있다. 이 공격 행동은 사육주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 다고 여기는데서 비롯된다. 이러한 지배적 행동이 거드름을 피우는
행위 에 해당된다.
모성적 공격 행동 ▶ 자신의 자견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하면 모견은 필사 적으로 자견을 지키기 위해 상대방을
공격한다. 이것은 모견에게서 볼수 있는 모성적 공격행동으로 거드름을 피우는 것과는 다르다.
개는 하품을 잘한다. 고양이에 비해 개는 지루함을 쉽게 느낀다. 고양이는 쾌적한 장소가 있으 면 몇시간이고
가만히 앉아 있지만, 개는 전혀 다르다. 잠에 깨었을때의 하품은 무의식에서 비롯된 생리현상이다. 잠을 자는 동안 산소 부족 상태의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 의식을 명료하게 하기 위 한 것이다.
싸움을 할 때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를 만났을 때, 사육주에게 야단을 맞을 때
하품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흥분한 상대의 마음을 진정시 키고 자신도 안정을 찾기 위한 하품이다. 개는 가만히 있는 것에 약하다. 가게
앞에서 쇼핑을 하는 주인을 기다릴 때 지루해서 하품을 한다. 이것은 기분 전환과 산소 공급의 두가지 효과 가 있다.
개는 통찰력이 뛰어나 실력의 차이가 있을 경우 눈과 눈을 마주보고 한 번 짖어대는 순간에 승패가 결정된다.
불필요한 싸움을 피하기 위한 그들 만의 지혜이기도 하다. 개는 항상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놀이를 하며, 패배는 죽음을 의미하 며 경쟁에
승리하는 것은 자신의 자손을 남기기 위한 본능에 뿌리를 두 고 있다. 하지만 사람처럼 승부에 졌다고 "분하다"는 감정은 갖지 않는다.
이런 점은 개들은 명백하다. 수순히 자신의 패배를 받아 들이고 대적하 지 않겠다는 복종의 태도를 확실히 표시한다. 무리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패배하면 뒤로 물러나는 습성이 필요 했을 것이다.
※때때로 이기게 해주면 애견의 큰 기쁨을 느끼고 사람의
손에 사육되는 개들은 사육주를 무리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사육주의 명령에 충실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애견이 귀엽다고
항상 마음대로 하게 하면 점점 자신이 리더라고 여기게 된다. 이것인 소위 권위증후군으로 순종하지 않으며, 사육주를 위협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공이나 로프를 서로 잡아당기며 놀때에는 반드시 사육주의 승리 로 끝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개들은 승부에서 지면 실망한다. 전반적으로 사육주가 우의에 있다면 가끔은 개에게 져주는 것이 어떨까? 애견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사육주의
기쁨이기도 하다.
개는 항상 사육주의 상태를 살피기 때문에 그 행동 패턴이 사육주를 닮아간다. 그러나 고양이는 사육주에게
무관심하다. 항상 자기 페이스로 생활한다. 이러한 차이는 개와 고양이가 각각 무리생활과 단독생활을 영위한데서 비롯된다.
개는
서열이 명확한 무리사회를 이루고 리더의 통제하에 생활하던 동물이 다. 때문에 항상 리더의 상태를 살피고 리더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것 이
습관화 되었다..
※오감을 사용해 얼굴색을 살핀다. 개의 오감은 매우 민감하다.
때문에 사람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감지할 수 없는 또 다른 차원의 정보들을 읽어낸다.
"사육주가 화를 낼 것을 예 지하는 개"를 예를 들어보자. 이 개는
미묘하게 흔들리는 사육주의 어깨와 씩씩거리는 숨소리, 격한 감정으로 분비량이 증가한 아드레날린의 냄새 등을 정보를 오감으로 수집한다. 그리고
반복해 동일한 경험을 함으로써 "이럴 때 화를 낸다"고 학습하고 그것을 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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