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서울복지신문

[스크랩] 조루의 치료 본문

인생이야기/성이야기

[스크랩] 조루의 치료

충청복지신문 2015. 11. 20. 23:45

조루의 치료


생물학적으로 볼 때 아이를 갖는 여성은 힘 있는 남성으로부터 사회적으로 보호받기를 원하고 경제적으로 부양할 수 있는 가장 우성적인 1명의 남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으며 반대로 남성은 자기의 자손을 보다 많이 낳으려는 본능적인 면에서 여러 명의 여자를 선택하려는 바람기를 가지고 있다. 성에서 쾌락의 즐거움은 무시할 수 없겠지만 섹스 없이는 사랑도 없다는 남성주의 적 성가치관에서 사랑 없이는 섹스도 없다는 여성주의 적 가치관이 개인적으로 행복한 성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 바람직하다.

 

 성생활의 목적은 몸과 마음이 일체를 이루게 하는 과정으로서 인간의 삶의 과정을 통하여 구현되는 중요한 삶의 양식이며,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로 성적인 건강, 성적인 조화, 성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어느날 한 환자가 그동안 남편과의 관계 시간이 짧아 1분을 못 넘기기는 남편에게 불만을 말할 수도 없고  일분만 더 해주면 자신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조루의 원인에 대하여 무의식적인 갈등이 동기가 되었다는 정신분석학적 이론과 성적 자극에 대하여 감수성이 예민하여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론이 있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다. 행동요법으로 1950년대에 비뇨기과 의사인 시멘스에 의해 조루의 원인이 성행위에 대한 매우 빠른 사정반사에 의한다고 보아 성행위를 멈추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스톱-스타트 방법이 고안되었다. 

 

 'Stop-Start'의 약자인 SS 기법은 말 그대로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방법을 뜻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자인 여성이 프로그램을 주도하는데, 먼저 남편의 흥분상태가 사정이 불가피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데에서 시작한다.

 

 페니스의 삽입과 이완을 유도하는 자극을 반복하며 남편이 긴장을 풀고 쾌감을 즐길 수 있도록 하다가 사정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조심스럽게 밀치듯 몇 초간 자극을 중단한다. 이때 시간은 흥분(사정)의 수위를 가볍게 억제할 수 있으면서 발기 상태는 그대로 유지되는 정도를 의미한다.
 잠시 후 다시 자극을 주어 서로가 성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삽입 행위를 계속하다가 또 사정이 될 것 같으면 자극을 멈춘다. 그리고 다시 성기를 애무하고, 사정이 되기 직전에 멈추기를 3~4회 반복한 뒤 사정케 하여 남녀 모두가 극치의 성적 쾌감을 맛보도록 하는 방법이다.

 

'중단-시작'으로 일관하는 SS기법은 15분 가량 1회 3차례 계속하며, 일주일에 2~3회씩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여기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중단-시작'을 반복하다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기 전에는 사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성급함을 버리고 차분하게 치료에 임한다면 오히려 성행위 시간보다 몇 배의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다.

 

손으로 자극을 할 때는 메마른 상태에서보다는 바셀린 오일, 또는 샤워를 하며 비누를 바른 상태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쾌감을 진전시키다가 멈추는 동작을 반복한다.

 사정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면 처음에 여성 상위가 바람직하며, 다음 단계로 옆으로 눕는 체위나 남성 상위 등 체위에 변화를 주면서 SS기법을 실시한다. 이때 아내는 남편의 신호에 의해 성교를 시작하거나 중단하도록 한다. 남성 상위에 이르러 SS 기법이 능숙해지면 2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꼴로 늦춰가면서 치료를 마무리한다.  이러한 치료는 부인의 협조와 노력으로 70~80%의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우리나라와 같이 성에 대한 폐쇄 심리가 강한 경우 ?남녀가 섹스에 공을 들이는' 행위가 비정상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100%의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부가 함께 더욱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섹스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아름다운 일이다. 성에 대한 관심과 성에 대한 욕망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것을 부부가 함께 풀어나가는 것은 순리일 것이다. 그것이 왜 비정상적인가? 관심 없는 척, 별 상관없는 척 시치미를 떼고 다른 곳에서 다른 짓을 하는 것이 비정상적이다. 혹 남편에게 성적 불만이 있는 아내라면 속으로 끙끙대지 말고 용기 있게 정면 대결하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남편도 마찬가지이다. 성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부부의 문제에 도전한다면 해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

 

출처 : 한완수성건강센터
글쓴이 : 성교육전문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