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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어린이집 졸업여행… ‘기쁜 날, 함께 라서 더 좋은 날’

충청복지신문 2022. 1. 23. 14:40

미성어린이집 졸업여행… ‘기쁜 날, 함께 라서 더 좋은 날’
"졸업생 보물들아, 우리 서로 그리워하자"
장경근 | seoulbokjinews@hanmail.net

승인 2022.01.22

 

[서울복지신문] 은평구 미성어린이집(원장 송연희) 졸업생들이 지난 20일 여의도 63빌딩 아쿠아리움으로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자칫 심리적 위축이 올 수도 있으나 인생에 단 하나 뿐인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하고, 먼 훗날 함께 그리워하는 시간을 기약하며 떠난 여행이다. 이날 졸업생들과 기쁨을 함께 한 송연희 미성어린이집 원장(사회복지학 박사)이 마음으로 쓴 '졸업여행 단상'을 옮겨 본다. [편집자 주}

 

 

 

                         ▲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온유해요"

 

 


우리 졸업생은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8살 아이들입니다. 7개월 때부터 다닌 최성우, 3살 4살때 부터 다닌 선우윤, 김찬서, 김도윤, 선우현, 박선우!

 

이렇게 6명중 방송인 정주리 씨 아들 김도윤은 '엄마 힘들지 않게 하겠다'며 할머니 집에 가서 참여하지 못하고, 5명의 보물들과 졸업여행을 다녀왔어요.

 

기다리던 졸업여행이라 밤잠을 설치고 아침 일찍 등원한 우리아이들, 우리보물들… 어쩌면 그리도 의젓하고 멋졌는지 제 마음이 설레기조차 했어요.

 

오전 9시30분에 아쿠아리움에 가는 차 안에서 우리보물들이 이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보였어요. "날씨가 너무 좋다", "난 오늘이 참 평안하다", "우리엄마는 잔소리를 일주일에 두 번 해", "우리 할아버지는 김치를 좋아하고 우리 왕할머니는 102살이야"라며 깔깔깔 신나게 얘기를 합니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 한 편에는 여행을 좋아하는 도윤이가 함께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았어요.

                                 ▲ "사랑은 시기하지도 질투하지도 않아요"

 

 


그날, 오고 가며 차 안에서 평소와 다른 참 많은 예기를 나눴습니다.

 

어느덧 이렇게 자라서 졸업을 맞이했다니 참 자랑스럽고 대견스럽게 여겨졌어요. 우리보물들과 졸업여행을 해보니 참 씩씩하고 배려하며 바르게 밝은 모습으로 잘 자랐다는 것이 다시 한 번 느껴졌습니다.

 

코로나로19를 잘 이겨내 준 우리보물들이 고맙고, 어렵고 힘든 시기에 건강하게 잘 키워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하고, 언제나 변함없이 따뜻한 사랑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주신 선생님들… 모든 게 감사이고 은혜입니다.

 

저의 소원은 우리보물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자신의 표현을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예의바르게 하며, 배려하고 섬기는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성장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입니다. 우리 보물들이 해처럼 빛나게 살아 갈 미래를 그리며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졸업생 보물들, 고맙고 많이 사랑해요!

                                           ▲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