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종류: 쓰다듬기
She "(얌전히 있다가
발작적으로)크아아아악!@$%!#$"
He '우헤헤 내 여친에게도 사이코 같은 구석이
있었구나'
“괜찮아?” “힘들지 않아?” “밥 먹었어?”
“어머, 뭐 그런 나쁜 사람이 있대?” “그러려니 하고 참아”. 이런 말이 결정적 위안이 되리라고 생각하는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리프레시시켜라. 그게 최고다.
♡ 기술종류: 세우기
She "자기 있잖아 나, 오늘
발정기야"
He '얘가 오늘 침대에서 날 죽이겠구나'
그의 몸에 흐르는 혈액을 몽땅 그의 바지 지퍼 부근으로 쏠리게 할 한마디. 여기서 주의할 것. 손에
싸고 괜찮은 모텔이 가이드된 ‘찌라시’를 들고 있다거나, 그의 손에 호텔 카드 키를 쥐어준다면 싸구려로 전락.
♡ 기술종류: 할퀴기
She "이젠 오빠랑 뭘 해도 재미가
없어"
He '몸도 마음도 순정도 돈도 다 바쳤는데 이년이'
남자에게 ‘재미’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유머러스한 재능뿐만이 아니다. 돈을 쏟아붓는 행위도
재미고, 제대로 된 섹스도 재미. 그런 의미에서 재미가 없다는 말은 볼장 다 봤다는 말. 그렇기에 최고의 할퀴기로 작용할 수 있다.
♡ 기술종류: 세우기
She "넌, 남성적 매력이 인간적 매력을
압도해"
He '나한테 볼일은 밤일밖에 없다 이거냐!'
반대로 생각하면 남자의 특징이 드러난다. 여자들은 인간적 매력이 여성적 매력을 압도한다, 라는 말을
들으면 꽤 기분 좋은 일이겠으나 여기에는 ‘그래도 여전히 너와 자고 싶다’는 옵션이 붙어야 한다. 남자는 철저히 반대다. 인간적 매력이고 뭣이고
일단 남성적 매력이 작열해야 한다. 그를 인정해주는 여자에게 올인.
♡
기술종류: 할퀴기
She "좀더 제대로 된 밥알이 먹고 싶어"
He '허걱, 비싸고 괜찮은 식당이 어디
있더라'
조금은 피곤하게, 창백하게, 하지만 그 모습조차
청순해 보일 정도의 외모적 조건이 갖춰졌을 때 통하는 방법. 아마 십전대보탕이라도 사다 바칠 것이다. ‘비싼 데 가자’는 공주적 발언보다 효과
오만 배.
사실이다. 속궁합 100% 상승 효과의 ‘몸’ 좋았던 여자만큼이나 남자의 가슴에 평생의 걸림돌로 남아 두고두고
추억하게 되는 건 바로 ‘한마디’ 직격탄을 날렸던 여자다. 여자의 언어는 남자에게 해독 불가능한 모스 부호와도 같다는 것이 남자들의 공통된
의견. 알 듯, 말 듯한 아련함. ‘도대체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그래서, 나를 좋아하긴 했다는 걸까?’ ‘내가 좀더
밀어붙였으면 침대 직행이 가능했을 수도 있을까?’ 등등 궁금증을 유발하는 말일수록 효과는 배가된다. 좀더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한 사람을 위한
3대 법칙 가이드. 첫째, 할퀴어라. 단, 자존심을 할퀴면 곤란하다. 둘째, 세워라. 자존심을 세우라는 말이 아니다. 남자의 ‘그곳’을 벌떡
세우게 만드는 자극적인 말도 가끔은 입에 담아라. 셋째, 쓰다듬어라. 남자는 모두 금치산자이고 유아퇴행기다. 모자란 부분을 내게서 구하는 그를
내치지 말라는 말이다. 마지막 충고, 이 세 가지 법칙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옵션은 ‘6개월에 한 번 이상’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는 것.
넘치면 그르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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