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서울복지신문

[스크랩] 아나운서에 대한 남자들의 환상~ 그 이유는? 본문

심리학/심리학

[스크랩] 아나운서에 대한 남자들의 환상~ 그 이유는?

충청복지신문 2005. 9. 10. 21:05
아나운서에 대한 남자들의 환상~ 그 이유는?
남자들의 이상형에 대한 속마음은 과연 어떨지... 여자들이 몰라라 했던 남자들의 속마음을 공개합니다.



Q1. 남자들은 왜 아나운서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을까요? 여자들이 보기엔 요조숙녀인 척하는 새침데기인 것 같은데, 남자들에겐 이상형인 것 같아요. 또 남자들은 왜 도대체 긴 생머리를 좋아할까요? 제 주변의 남자들은 어울리든 안 어울리든 무조건 긴 생머리의 여자를 선호하더군요. (이민선, 24세, 학생/최영이, 26세, 자영업)

아나운서의 도도하고 지적인 매력은 일단 남자들에게 중압감을 심어주게 된답니다. 그 중압감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래서 더욱 매달려보고 싶은 아이러니한 감정을 심어주게 되죠. 그리고 그 정도의 위치까지 올라가기 위해 노력했던 점을 높이 평가하고, 틈이 없을 것 같은 그녀와의 스킨십을 상상하며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은 욕망을 가지게 됩니다. 만약 그러한 여자가 비키니 차림으로 화보를 찍는다면 남자들은 더욱 열광하곤 하죠.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주는 판타지가 남자를 이끌게 하는 것이랍니다.
“요부 같은 대학교수가 더 큰 매력을 심어준다. 마냥 부러워하지 말고 의외성으로 남자를 유혹하라.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의 의외적인 행동이 남자의 관심을 부추긴다”는 말을 하고 싶군요.
또 남자들의 머릿속엔 ‘긴 생머리 = 청순가련’이라는 공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옛말에 여자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바로 여자다울 때란 말이 있죠. 어설픈 헤어스타일보다는 차라리 긴 생머리라도 하면 보다 더 여자답고, 조신해 보이기 때문에 여자의 긴 생머리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저마다 어울리는 스타일이 있기 마련이나 ‘전지현의 긴 생머리’가 주는 효과가 보통 여자들의 어설픈 머리보다 남자들에게 더 큰 자극을 심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역시 긴 생머리가 최고야!”란 말을 친구들에게 들으며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각인되어 자신의 이상형도 긴 생머리가 되어가는 것이랍니다. 여자들이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의 남자를 선호하듯 남자들 역시 긴 생머리의 여자들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한 가지예요. 긴 생머리가 가장 여자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 연애 컨설턴트, <연애인>(선영사) 저자 송창민



Q2. 너무 쉽게 흥분하고 자제력이 떨어져 보이는 남자들이 있어요. 왜 그런가요? (임미현, 25세, 전문직)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쉽게 흥분을 한다거나 자제력이 없다는 의학적인 학설이나 근거는 없습니다. 자제력이나 흥분은 성에 의해서 결정되어진다기보다는 다른 다양한 여건들의 영향을 더 받기 때문입니다. 남자와 여자를 비교하여 차이가 있는 몇 가지 특성 중에 남자가 더 쉽게 흥분한다거나 자제력이 없다고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남자들은 정적인 것보다는 동적인 것을, 여자들은 행동보다는 정적인 것을 더 중요시 여긴다는 보고와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하여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잘 못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흔히 남자들은 화통하고 솔직하게 마음속의 말들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자신의 내면을 잘 보여주지 않고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자신의 치부는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반면에 여자들의 경우는 솔직한 대화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며 심지어는 친한 친구들에게 자신의 남자친구나 남편의 단점을 상의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상상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차이는 남녀가 서로 사귀는 경우에 여자들은 다정한 대화나 분위기를 더 바라고 중요시 여기는 반면 남자들은 행동으로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을 더 바라는 차이로 나타나기도 하며 이런 모습이 어쩌면 자제력이 없거나 쉽게 흥분하는 양상으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Q3. 남자는 어떤 경우에 여자와 이별을 생각하나요? (김영아, 30세, 관리직)

진짜 솔직히 말할게요. 남자가 이별하는 데는 딱 두 가지의 이유가 있어요. 첫째, 다른 여자가 생겼을 때. 둘째, 사랑이 식었을 때. 하지만 이런 말을 대놓고 하는 남자는 거의 없죠. 대부분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 넌 나에게 너무 벅차’ 등등으로 완곡하게 말하지만 그 말들도 핑계인 경우가 많죠. 저 역시 다른 여자가 생겨서 헤어지자고 했지만 차마 그녀 앞에서 그 말을 할 수는 없었어요. 그냥 ‘유학 준비에 집중하고 싶다, 어차피 너도 나 따라 못 오잖냐’고 했어요. 그녀도 처음에는 충격받는 것 같았지만 곧 받아들였고요. 거짓말한 건 미안하지만 솔직하게 말했을 때 슬퍼하고 화낼 그녀를 보며 죄책감 가지는 것보다는 거짓말이 낫다고 생각했어요.
- 두 달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강지훈(26세)



Q4. 술만 먹으면 속마음 털어놓는 남자들이 많아요. 남자들은 왜 술기운을 빌려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나요? (윤혜진, 24세, 프리랜서)

우리는 흔히 술을 마시면 평상시보다 솔직해진다거나 속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평상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얌전하던 사람이 말이 많아지고 심지어는 과격해지거나 난폭해지기도 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기분이 우울해서 술 마시는 사람도 있고, 축하할 일이 생겨서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사업이나 일로 만나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편하게 하기 위해 술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마치 술이 인간의 기분을 들뜨게 하거나 뇌기능을 흥분시키는 각성제인 양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술에 취해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춤을 추는 모습에서 언뜻 술이 각성제일 거라는 연상이 될 수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술’은 뇌기능을 촉진시키는 각성제(psycho-stimulant)가 아니고 그 반대로 뇌기능을 저하시키는 진정(psycho-depressant) 효과를 갖는 물질입니다. 다양한 뇌기능 중 술에 의해서 가장 먼저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인간의 자제력이며 따라서 술을 마셔서 솔직해진다거나 과감해지는 것은 평상시의 자제력이 감소해서 나타나는 현상에 불과합니다. 취중진담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술에 의해서 자제력을 잃은 상태에서의 말이나 마음을 담은 행동들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실은 그 진의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5. 남자들의 우정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요. (황수영, 28세, 서비스업)

‘친구야, 보고 싶다’는 한마디에 서울에서 부산까지라도 한 걸음에 달려갈 수 있는 게 남자의 우정이죠. 다시 말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 친구를 돕고 싶어하는 게 남자이기 때문에, 한계라면 도울 능력이 안되는 수준의 것이라고 해야겠네요. -학생 김태진(25세)

남자의 우정에 ‘한계’라는 건 없습니다. 항상 서로의 신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여기까지 해줄 수 있고, 그 다음은 아니다라는 선을 두고 있지 않아요. 혹시 여자들은 우정에 선을 두고 있는 건가요? -학생 강용재(24세)

우정의 한계라는 말이 마음에 안 드네요. 우정에 한계라는 것은 없어요. 다만 이 우정이 깨어질 만한 이유가 생긴다면 친구의 배신일 것 같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저버리는 일만 없다면 함께하는 게 남자의 우정이죠. -학생 박진훈(22세)

 
가져온 곳: [미네르바[Minerva]]  글쓴이: 미네르바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