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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세계/마음의창

[스크랩] 꽃//김춘수

충청복지신문 2005. 10. 14. 23:13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갈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니의 눈짓이 되고 싶다


 
출처 : Feelshop 그리움이 머무는 쉼터 |글쓴이 : 酒想v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