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사례 1 재미와 감동을 더했어요! "제 생일 전날까지 아무 약속도 하지 않던 남친. 정말 섭섭했죠. 그런데 담날 아침 일찍 문자로 집 앞에 나가보라는 거예요. 장미꽃 한 송이와 카드 메시지가 있더라구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곳으로 가보라나? 거긴 과 동아리방이었거든요. 그래서 부랴부랴 달려갔더니 동아리방 입구에 또 장미와 카드. 이번엔 첫키스한 장소로 가보래요. 이런 식으로 우리만의 장소를 4, 5군데 돌아 최종 정착지는 지하철 역 사물함이었어요. 사물함을 열어보니 장미꽃다발과 반지가 놓여져 있었어요. 그리고 곧바로 환하게 웃으며 나타난 남친! 아, 웃다웃다 입 찢어질 뻔 했죠." - 김정은, 22세 → 감동은 한 순간, 절정을 위한 애피타이저 차원에서 재미를 더한다면 더더욱 잊혀지지 않는다. 방법은 다양하다. 퀴즈풀기를 이용한 선물전달식, 둘만의 특별한 암호로 풀어내는 프로포즈 멘트,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줄 수 있다면 그녀의 감동은 배를 더할 것이다.
▷ 감동사례 2 연정훈식 서프라이즈 프로포즈 "싸움이 칼로 물베기라지만 이번엔 꽤 오래 갔어요. 한 달간이나 연락도 드문드문, 만나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오빠 친구가 너네 왜 그러냐며 저를 단골 카페로 불렀어요.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깜깜한 카페 안에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나가려고 돌아서는데 날 부르는 오빠 목소리가 들리더니 불빛이 파파박~ 머리 위로 풍선이 한가득, 벽에 가득 달린 꽃들하며 은은한 음악까지! 그야말로 감동의 범벅이었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투정부리듯이 오빠 가슴을 마구 때렸어요. 그런 나를 살포시 안아주는 오빠에게 나도 모르게 사랑해, 라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 변지혜, 27세 → 떠오르는 스타커플인 연정훈과 한가인의 결혼발표에 많은 사람들이 부러움의 시선을 보냈다. 특히 연정훈이 강변카페를 빌려 화려한 프로포즈로 한가인을 감동시킨 사진이 돌면서 더더욱 많은 부러움을 자아냈다. 흔히들 '창피해서', '그녀가 부담스러워 할까 봐', '그냥 뻔해서' 등의 이유로 이벤트 프로포즈를 꺼리곤 하는데 결국 여자도 사람이다. 이런 이벤트에 감동 안 받을 여자가 과연 있을까?
▷ 감동사례 3 널 위해 준비한 버라이어티 쇼!쇼!쇼! "부끄러움이 유달리 많은 우리 애인, 그래서 우리 커플보고 남자와 여자가 뒤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저는 엄청 적극적이고 활달하거든요. 그런데 지난 해 학교축제 때 깜짝 놀랐어요. 저도 모르게 가요제에 참가신청을 했던 애인이 무대에 오르는 순간, 얼마나 놀랬는지. 그러면서 자신에게 유일한 여자인 단 한 사람에게 바친다며 제가 즐겨 부르는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입이 쩍 벌어져서 다물어지질 않았어요. 더욱 놀라운 건 그 노래가 '분홍 립스틱'이었거든요. 얼굴 발개져서는 나름대로 율동을 더해 목소리 높여 부르던 애인 모습! 이 남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죠?" - 임지은, 21세 → 그게 불가능이란 건 알지만, 오로지 자신을 위해 가능하게 만드는 힘.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전지전능한 신의 힘을 기대하게 된다. 특히 그 이유가 '자신'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평소 못 하던 것이라도, 얼굴에 철판을 수십 개는 깔더라도, 그녀 앞이라면 무릎 꿇고 기는 한이 있더라도, 그녀의 감동적인 미소 한 번이면 모든 게 다 가려지지 않을까?
▷ 감동사례 4 그녀만의 돌쇠, 그녀만의 수호천사 "누가 경상도 남자 아니랄까봐 무뚝뚝함이 극에 달하는 울 신랑, 아니 예비 신랑인 그는 애정표현에 인색해요. 가끔은 저 사람이 날 사랑하는 걸까, 의심스럽기도 하죠. 하지만 역시 남자 하나 잘 만났다라는 생각이 든 적 있어요. 바로 아래 동생이 진 카드빚으로 온 집안이 휘청거릴 때였죠. 결혼날짜는 잡아뒀는데, 혼수비로 고민고민하다 엄마한테 결혼을 미루는 게 어떻냐고 말했더니 울 엄마 말씀, 김서방 그러니까 그가 우리 둘이 그동안 몰래 모아뒀던 거라며 돈을 내밀더라나요? 제 고민을 미리 알아채고 알아서 해결을 했더라구요." - 김아름, 30세 → 여자는 누구나 '공주'다. 백마 탄 왕자님, 나만의 기사가 헛된 꿈일지언정 막상 나타나기만 해봐라. 그대로 감동의 물결이 휘몰아칠 것. 돈과 능력이 다가 아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녀의 돌쇠가 되고, 수호천사가 되어준다면 그보다 더한 감동이 어디 있으랴. |
- 액수가 클수록 여자는 감동한다? 무슨 말씀! 다이아몬드가 제아무리 크고 화려할 망정, 여자는 남자가 직접 깎은 돌조각에 더 눈이 갈 것이다. 딴 여자에게 다 해줄 수 없어도 내게만 해줄 수 있는 것. 선물 자체가 노력과 정성이 담긴 것, 이런 것에 무한대의 액수를 매기는 여자의 감동포인트를 기억할 것.
- 닭살스러운 이벤트, 여자는 창피해 한다? 탤런트 최수종의 유별난 아내 사랑, 친구의 애인이 해준 닭살 이벤트, 이 모든 것이 실제로는 창피할 것이라는 편견. 자, 이제는 모두 버리자. 물론 유별나고 닭살스러운 것들이 항상 여자를 감동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여자들이 싫어하는 건 아니다. 아무리 촌스럽고 닭살이 돋는다 해도 나를 위해 펼쳐진 감동의 이벤트에 심장 박동이 안 뛸 여자는 드물다. 물론 겉으로는 "이런 건 왜 해? 창피하게."라고 말할지언정, 그녀 입가에 번진 미소는 꼭 포착할 것. 여자는 자신이 특별해 보일 때 감동을 받는다.
- 특별한 날에만 감동을 준다? 화이트데이, 그녀의 생일, 크리스마스, 각 백일 기념일, 물론 스페셜데이는 감동을 줄만한 기본 페이스가 깔려져 있어 더욱 좋은 날이다. 그러나 여자가 바라는 것은 특별한 날의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다. 작은 행동과 말 한마디에도 그녀는 감동과 실망을 오간다. 길을 걸어갈 때 인도쪽으로 그녀를 보호하는 행위, 잠들기 전의 따뜻한 굿나잇 인사, 그녀를 위해 접어준 휴지 장미, 몸이 아플 때 사다 준 감기약, 일상의 작은 행동이 그녀에겐 가슴 깊이 새겨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