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세 교육이 걱정스럽다 『남자보다 술 잘 마시고, 거하게 욕도 할 줄 아는 그녀. 보면 볼수록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담배 피는 모습이 시니컬하고 섹시하기까지 한 그녀. 보면 볼수록 묘하게 빠져들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왜냐면 내 아이를 술 마시고 욕 잘 하고 담배까지 피우는 여자한테 맡길 수 없기 때문이다. 』 당사자야 씁쓸하겠지만 이것이 공통된 남자들의 마음입니다. “난 탁 트인 남자야” 라지만 정작, “내 여자만 아니면 돼” 라는 이율배반적인 심리가 깔려 있죠. 이때 주의할 것! ‘내 여자’의 범주에는 ‘연인’보다 ‘아내’의 의미가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그러니 연애할 때 조건은 까다롭지 않습니다. 결혼할 때는 온갖 단서를 다 달겠지만.
▷ 정서가 불안정한 먼 나라 처녀 『남들은 소화하지 못할 옷들을 과감히 입고, 혼자서 댄스 플로어에 올라가 춤출 수 있는 그녀. 이유 없는 짜증들과 넘치는 친절을 번갈아 하는 그녀. 독특한 사고방식과 의외의 지성미로 날 놀라게 하는 그녀. 내 평생 다시는 못 볼 여자였지만, 우린 헤어져야만 했다. 그녀는 남들처럼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사는 ‘일반 여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같은 여자가 봐도 진짜 독특하다 싶은 여자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똑 같은 기성복들 사이에 걸린 색다른 디자인의 맞춤옷 같다고나 할까요. 대체로 이런 여자에게 끌리는 남자들은 호기심 반, 중독 반입니다. 그러나 호기심이 채워지고 중독성이 약해지면 남자는 떠나기 마련. 왜냐! 독특함이 어느 새 익숙해지고, 자신도 그녀와 같아지지 않는 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죠.
▷ 남자 없어도 잘 살 여자! 『잠시 그녀와 헤어져 있다가, 너무나 보고 싶어 다시 연락을 했다. 그러나 반 폐인이 된 나와는 달리 그녀는 승진도 하고, 예뻐졌다. 더 결정적인 건 딴 생각에 바쁜 그 눈빛. 그랬다. 그녀는 나 없어도 잘 살 여자였다.』 너무 의존적인 여자도 싫지만 너무 독립적인 여자도 싫다는 남자. 반쪽이라는 의미가 무색하게 ‘난 잘 살아’를 외치는 여자와 결혼하고픈 마음이 드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하단 느낌이 들 때, 특히 남자는 ‘이 여자에겐 내가 필요해’ 라는 생각이 들 때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이리 보고 저리 재봐도 ‘저 여잔 나 아닌 그 어떤 남자라도 없이 잘 살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미 그땐 게임 끝이죠. 뻔한 끝을 보면 단기적인 연애에 만족할 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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