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장수벌레 본문
장수벌레
■ 온도
장수풍뎅이 성충은 초여름(6- 7월 경)에 우화(번데기에서 성충으로 탈피함) 하여 여름을 나게 되므로 사육할 때의 온도도 20도 이상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 환경
어항이나 채집통(애완동물 상점에 가면 채집통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통이 있다.)과 같은 사육상자에 썩은 톱밥이나 부엽토를 20-50mm 이상 깔고(톱밥에 산란하므로 번식을 위해서는 톱밥이 많은 것이 좋다.)
장수풍뎅이가 올라와 놀 수 있는 지름 10-20cm 정도의 나무토막 (나무에는 천적이나 해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햇볕에 말리거나 삶는 것이 좋다.)을 넣어준다.
톱밥은 참나무와 같이 부드러운 것이 좋으며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의 톱밥은 곤충들이 싫어하므로 넣어서는 안된다. 톱밥을 구하기가 힘들 때는 수족관용 모래와 같은 것을 깔아줘도 되지만 아무래도 톱밥을 까는 것이 좋다.
장수풍뎅이는 수분을 좋아하므로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서 20-30% 정도의 수분을 유지해 줘야 한다. 습도와 온도 유지를 위해서 비닐커버(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아스테이지)를 씌워서 구멍을 약간 뚫어주는 것도 좋은데 습도가 너무 높으면 채집통벽에 이슬이 맺히기도 하고 지저분해져거 관리하기 불편하므로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장수풍뎅이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므로 사육상자를 어두운 곳에 놓아준다(야행성). 개체가 많으면 싸우는 일이 잦아져 수명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한 마리씩 분리해서 기르는 것이 좋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수컷들 만이라도 분리해준다. 그리고 여러 마리를 한 사육상자에서 기를 경우 먹이통을 두 군데 이상 놓아줘서 먹이다툼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
1) 먹이 |
자연상태에서의 장수풍뎅이는 나무의 수액을 먹고 산다. 사육할 때는 이와 비슷한 먹이를 마련해 주면 된다. 사과, 바나나, 시중에서 파는 사과잼 (수박이나 멜론은 수분이 많아서 건강에 좋지 않다..) 하루에 젤리 1-2개(곤충전용젤리 혹은 시중에서 파는 식용 젤리) 마르거나 상한 과일은 잘먹지 않으므로 먹이의 신선도를 유지해 줘야한다.
요구르트, 계란 흰자, 바나나를 젤리에 섞어주면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다. 흔히 백과사전 등에서 풍뎅이에게 꿀물이나 설탕물을 타주면 되는
것으로 말하지만 이는 수분이 많아서 좋지 않다.
2) 번식 |
6월말경 성충이 되어 여름을 나고 8월말에서 9월에 교미, 산란한다. 번식을 위해서는 암수 한 쌍만 넣어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산란을 위하여 어미들에게 충분한 먹이를 공급해야 한다. 암컷은 교미가 끝난 후 며칠이 지나면 부엽토 속으로 들어가 알을 한 개씩 여기저기에 놓는다.
이때 수십일 동안 걸쳐서 알을 낳으므로 이때 암컷에게 고 단백질의 먹이를 주면 더욱 더 알을 많이 낳을 수 있다. 개체에 따라 알의 수는 틀리며 통상적으로 15~50정도의 알을 낳는다.
하지만 예외인 경우(몸집이 큰 암컷)는 약100여 개의 알을 낳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산란이 확인되자마자 어미를 꺼내어 알을 어미로부터보호한다. 어미는 산란후 조금 살다가 전부 죽게된다.
3) 채집방법 |
장수풍뎅이 채집하기 장수풍뎅이는 참나무의 수액을 먹고 삽니다. 밤 9시~10시 사이가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채집 시간이고, 새벽녘에도 채집이 가능합니다.
낮에 수액이 흐르는 참나무를 찾아두고 밤에 손전등,곤충 담는 통 등을 준비해서 낮에 찾아둔 참나무를 찾아갑니다. 서서히 손전등으로 비추기
시작하면 장수풍뎅이가 맛있게 수액을 먹고 있을 것입니다. 녀석들은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람들이 자기를 노리는 것도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재빠른 손놀림으로 잡아 통에 넣는 것이죠. 참나무의 뿌리께를 파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4) 애벌레 |
애벌레는 땅속생활을 하므로 사육통은 햇빛이 비치지 않는 곳에 놓아주고 온도는 22도~27도로 일정한 것이 좋습니다.
- 애벌레의 먹이는 참나무종류의 잎이 썩은 부엽토나 참나무 톱밥, 짚이 썩은 두엄입니다. 번데기 방을 만들 3령애벌레의 경우 톱밥이나
부엽토의 높이가 15~20센티미터는 되어야합니다.
- 사육통속의 부엽토가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뿌려줍니다.
- 사육통속에 똥이 가득차면 반정도만 덜어내고 새로운 먹이를 채워줍니다. 애벌레의 똥은 화분의 거름으로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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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통속에 개미와 지렁이가 살지 않도록 합니다.
5) 번데기 |
번데기 방을 만들때가 되면 애벌레는 노랗게 몸색이 변하고 통바닥에 내려가 턱으로 딱딱, 소리도 냅니다. 이때부터는 먹이도 먹지 않습니다.
■ 번데기방은 가장자리 벽에 잘 만드므로 밖에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보이지 않으면 사육통 바닥을 봅니다. 방을 만든 자리에는 동전크기의 거므스름한 얼룩이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사육통을 흔들거나 부엽토속을 헤치면 안됩니다. 방이 부셔지면 애벌레는 위로 올라와 번데기가 되는데 그 애벌레는 정상적인 번데기가 되기 어렵습니다.
■ 만일 방만들기에 실패하여 애벌레가 위로 올라와 있으면 애벌레똥과 톱밥, 찰흙, 물을 섞고 숟가락으로 여러번 눌러 둥근 모양의 방을 만들어 애벌레를 넣어줍니다. 이렇게 방을 만든 다음에 비닐에 공기구멍을 몇개 뚫고 더 이상 습기가 나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 어른벌레가 될때까지 가만히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