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정명순 약속이 빙빙 돈다 들어맞지 않는 너의 주위를 미련이, 미련하게 빙빙 돈다 팽팽하던 관계는 점점 야위어 이제는 더 이상 사랑으로든 미움으로든 깊은 자국 하나 남기지 못하는데 있는 듯 없는 듯, 그저 습관처럼 붙어있는 사이 그 사이로 바람이 지난다. 그런데 막상 빼버리려면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