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폭포 본문
반지 /정명순
약속이 빙빙 돈다
들어맞지 않는 너의 주위를
미련이,
미련하게 빙빙 돈다
팽팽하던 관계는 점점 야위어
이제는 더 이상
사랑으로든 미움으로든
깊은 자국 하나 남기지 못하는데
있는 듯 없는 듯, 그저
습관처럼 붙어있는 사이
그 사이로 바람이 지난다. 그런데
막상 빼버리려면 걸린다
굵어진
마디에서, 어찌하지 못하는
인연의 고리에서 뼈만 아프다
반지 /정명순
약속이 빙빙 돈다
들어맞지 않는 너의 주위를
미련이,
미련하게 빙빙 돈다
팽팽하던 관계는 점점 야위어
이제는 더 이상
사랑으로든 미움으로든
깊은 자국 하나 남기지 못하는데
있는 듯 없는 듯, 그저
습관처럼 붙어있는 사이
그 사이로 바람이 지난다. 그런데
막상 빼버리려면 걸린다
굵어진
마디에서, 어찌하지 못하는
인연의 고리에서 뼈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