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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건강정보

[스크랩] 임신중 허리 통증

충청복지신문 2006. 11. 26. 20:06
Q.
저는 임신22주되는 예비 엄마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며칠 전부터 낮에도 가끔 허리가 너무 아프고 특히 침대에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옆으로 돌아누울 때 허리가 너무 아파서 꼼짝 할 수가 없습니다. 임신하면 허리가 많이 아프다고는 하지만 너무 힘이 드네요. 어떻게 좀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현재로서는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로 골반이 울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만 5개월이 지나면서 자궁은 더 커지기 때문에 골반통과 요통이 심해 질 수 있습니다. 일단은 통증 완화를 위해 따뜻한 찜질을 권합니다.

원래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 호르몬은 골반을 구성하는 근육이나 뼈에 부착된 인대를 유연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 분만시 아기가 골반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척추에 있는 인대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잘 늘어나 허리와 양쪽 엉덩이에 있는 고관절 부위가 압박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상체의 하중이 나누어지지 못하고 엉덩이의 가운데에 있는 천골이라는 부위가 그러한 하중을 평상시보다 많이 받게 되어 요통이 생깁니다. 또한 자궁이 커짐에 따라 자궁 내로 유입되는 혈액양이 늘어나 골반 내 울혈현상으로도 통증이 발생하고, 아무런 외부의 자극 없이 스트레스만으로도 요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으로 인한 자세의 변화 역시 요통의 한 원인이 됩니다. 배가 조금씩 커지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이를 막기 위해 배를 내밀고 몸을 젖혀 균형을 잡으려는 자세가 나옵니다. 여기에 자궁이나 모체 전체의 무게가 더해져서 등뼈나 골반에 부담을 주고 요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발열을 동반하거나 허리가 한 쪽만 아프다면 다른 병의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즉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참고로 요통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상에서 활용한다면 좀더 편안한 임신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신중 요통은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면 증상이 경감되기도 하는데 큰 원칙은 되도록 허리를 쓰지 말고 자세를 똑바로 하는 것입니다.

1. 평소 자세를 똑바로 합니다

걸을 때는 배와 엉덩이를 집어넣고 등뼈를 똑바로 하고 걷기 불편한 신발은 피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의자에 딱 붙입니다. 처음에는 통증이 약간 더 심해지거나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익숙해지면 점점 더 편해지고 출산 후에 생기는 요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안 일을 할 때도 엉거주춤한 자세는 피하십시오. 오래 동안 한자세로 일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설거지를 할 때 싱크대가 낮으면 허리가 구부러지므로 싱크대의 높이를 조절해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2. 딱딱한 이불에서 옆으로 잡니다

잠자리 문화의 변화로 침대 생활을 하시는 분이 많은데 푹신한 침대 위에서 자는 것도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 푹신푹신한 매트리스나 이부자리는 등이나 엉덩이 부분이 눌려 들어가서 등뼈나 허리의 근육을 긴장시키는 자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돌에서 주무시는 분도 푹신한 이불을 깔고 주무시는 것은 삼가하도록 합니다. 침대라면 딱딱한 매트리스를 깔고, 요는 딱딱한 것을 사용하십시오. 베개 역시 딱딱하면서 목의 굴곡과 일치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턱을 약간 당겨서 앞쪽으로 숙인 상태, 즉 목을 15도 정도로 앞으로 기울인 높이가 적당합니다.

주무실 때는 옆으로 누워 구부린 자세로 자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덜어줍니다. 무릎을 구부리고 양쪽 무릎 사이에 베개나 방석을 끼고 자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이러한 자세가 가장 편한 자세이기도 합니다.

3.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옷은 몸을 차게 하지 않을 정도로 입고 잠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에서 탕욕을 합니다. 탕욕이 힘든 분이라면 허리 밑으로만 하는 반신욕도 좋고 미지근한 물에 샤워만 합니다. 몸이 차면 몸을 움츠리게 되고 결국 몸에 힘이 들어가 긴장 상태가 되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생깁니다. 단,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옷을 많이 껴입지는 마십시오. 몸이 무거운 데다 옷의 무게까지 합쳐져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면 요통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기분 전환을 합니다

음악을 듣는다거나 산책을 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 스트레스는 요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분 전환의 방법은 각자의 취미와 개성에 맞춥니다.

5. 뜨거운 찜질을 합니다

진통제 등의 약은 피하고 뜨거운 타월로 찜질하며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요통이 심하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6. 체조를 하도록 합니다

허리나 등의 근육이 튼튼해지면 요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 체조는 순산을 위해 다리와 허리, 등의 근육을 강화하고 호흡법을 익히며 출산에 대비한 기초 체력을 쌓는 운동입니다. 이러한 임신부 체조와 요통 체조를 병행하면 허리와 등의 근육이 단련되고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7. 수영을 합니다

특별히 안정을 취하라는 지시가 없다면 수영을 권합니다. 수영은 근육을 단련하고 정신을 안정시켜 줍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배에 공기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수영을 하지 못하는 분이라도 쉽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물 속에 있는 동안은 부력에 의해 자궁의 무게를 느끼지 않게 되며 분만 때 호흡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운동이 무리라면 가사를 돌보는 틈틈이 가볍게 몸을 움직이도록 합니다. 예를 들면 집안일을 하면서 가슴을 젖히는 운동이나 허리를 세우는 등 몸을 펴는 스트레칭을 해봅니다.

8. 생활에 주의합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한 손은 난간을 잡고 등을 곧게 편 상태에서 계단을 보면서 몸의 중심을 옮기도록 합니다. 절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한 계단을 올라서고 발을 한 자리에 놓은 후 다시 윗 계단으로 발을 옮깁니다.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는 일단 몸을 옆으로 돌리고 바닥과 반대쪽에 있는 손으로 먼저 바닥을 짚고 몸을 약간 일으킨 후 양손으로 바닥을 밀면서 일어납니다. 이때 허리나 배에 힘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무릎을 바닥에 댄 자세로 사용합니다. 허리는 구부리지 않도록 하고 작은 청소기를 이용해 자주 청소를 하는 것도 편리한 방법입니다. 청소를 할 때 서서 허리를 구부리면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므로 이런 자세는 피합니다.

물건을 들 때는 한쪽 무릎을 구부려 앉은 다음 쪼그려 앉는 자세로 잡습니다. 앉을 때와 같은 방법으로 물건을 들어올리고 앉을 때나 일어설 때 모두 허리는 편 채로 움직여야 합니다.

걸레질을 할 때는 허리를 편 상태로 무릎을 끓고 엎드린 다음에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수평을 유지하면서 걸레질을 합니다. 걸레질 외에 바닥에서 물건을 집거나 엎드릴 일이 있을 때에도 허리를 구부리지 않는 자세가 좋습니다.
출처 : 건강한 인연
글쓴이 : 다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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