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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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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심리학

[스크랩] 성충동의 메커니즘

충청복지신문 2005. 8. 25. 12:20

- 밤에는 '소리.빛'등의 소도구에 의해 생리적 흥분이 성적 흥분으로 전화되기 쉽다.

디스코텍에서 서로 알게 된 지 얼마 안된 남녀가 몇 마디 대화만으로 그대로 호텔로 직행한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온다. 어른들은 이것을 성도덕의 문란이라고 개탄하겠지만 이러한 문제는 도덕관이나 교육의 문제만으로는 돌릴 수 없는 측면을 지니고 있다.

심리학적으로 보더라도 이 두 사람의 성충동에는 그 나름대로의 일리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 는 안된다. 디스코텍이 여자로 하여금 생리적 흥분을 촉진시키는 절호의 장소라고 하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귀가 찢어질 듯한 음악 속에서 젊은 남녀가 리듬을 따라 몸을 움직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때, 심리적 흥분도 고조되지 않을 리가 없다.
거기다가 '밤'이라는 마의 시간대이다. 낮을 일상이라고 가정 한다면 밤은 분명 비일상의 시간대이다. 자신을 억제하는 심리가 낮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결국 문란한 성 안에 깔려 있는 복선은 소리의 리듬, 빛의 환상, 육체의 약동이 만들어낸 생리적 흥분에다가 덧붙여서 밤이라는 '비일상성'이 가져다준 도취상태인 셈이고, 보통 어른들의 경우라면 '술에 취한' 상태에 아주 가깝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대뇌의 신피질이 마비되어 논리적인 사고가 약화되는 반면 감정이 고조된 상태이다.

이것은 남자의 예이지만, 미국의 어떤 심리학자가 이런 실험을 한 일이 있다. 깍아지른 절벽 한쪽 위에 미인인 모델을 기다리게 하고, 두 명의 남자 중 한 사람은 밧줄다리를 또 한 사람은 철교를 건너가게 한 다음에 성적 흥분을 측정했더니 위험한 밧줄다리를 조심조심 건너간 남자가
훨씬 흥분정도가 높았다고 한다.

다시 말해 공포라는 흥분상태가 성적인 흥분을 일으킨 셈인데, 알코올에 의한 흥분이나 소리에의한 흥분도 공포에 의한 흥분과 마찬가지로 성적인 흥분으로 전화되기 쉬운 것이다. 디스코텍에서 러브호텔로 직행한다는 성의 문란함도 이러한 심리 매커니즘에 따라 생각해 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행동양식이다.


 
가져온 곳: [hemh6bn115]  글쓴이: 정신봉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