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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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같은 사랑 / 금지된 애정
가을사랑
아주 우연한 일이다. 운명의 장난이다. 철수 씨는 그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 온 사람이었다. 능력도 인정 받았고, 사회에서 기반도 잡았고 부족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자신에게 없는 것이나 모자란 것이 있으면 그건 있는대로 받아들였다. 현재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 영희 씨는 아주 재치 있고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아주 평온하게 사랑을 받으면서 사랑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이 아주 우연하게 통하게 되었다. 교감을 하게 되었다. 별처럼 많은 사람들 중에,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수 없이 많은 존재들 가운에 같은 시간과 공간을 통해 두 존재가 부딛히게 되었다. 사람의 인연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만남. 모든 일은 그곳에서 시작된다. 만남에서 모든 문제가 생긴다.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상대에 이끌려 마음을 흐뜨려버리게 되는가?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붙잡아 밤과 낮을 어지럽게 만드는가? 그 무엇이 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매력이라고 한다. 사랑의 힘이라고 한다. 큐피드의 화살을 심장에 맞은 것처럼 우리는 쓰러져 애원한다. 간절히 소망한다. 그대는 내 생명을 잡고 있는 힘이라고. 나는 사랑에 굴복했노라고.
철수 씨와 영희 씨는 서로 괴로워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계속 만날 것인가? 아니면 서로의 평화를 위해 더 이상 만나지 말 것인가? 그건 쉬운 일인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남의 일 같으면 쉽게 조언을 할 수 있다. 서로가 편하게 살기 위해서는 더 이상 만나지 말라고 말해줄 수 있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의 입장이 되어 보라.
철수 씨와 영희 씨는 서로가 약속했다. 아주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자고. 만나도 순수한 정신적 교류만 하자고. 그건 맞는 말이다. 그렇게 해야 한다. 그래야 오래 간다. 서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서로가 지금까지 이루어 온 가정과 직장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절제해야 한다. 서로가 아껴주고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철수 씨와 영희 씨의 그런 마음가짐을 보면서 우리는 변해가는 세상의 한 단면을 사랑으로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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