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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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돌을 던지랴?
가을사랑
누가 돌을 던지랴?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 그건 아름다운 죄라고 노래했다. 아름답기 때문에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사랑하도록 태어난 인간의 원죄다. 아담에게 이브를 보내 준 원초적 사건 이후 인간이 계속해서 범하고 있는 죄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람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금지된 사랑이기에 더욱 절절하고 더 안타깝다. 바쁜 세상에 웬 사랑 타령이냐고 블로그에 비난을 하고 나간 사람도 있었다. 정신이 퍼득 나기도 했지만, 그렇게 삭막하게 사는 사람이 측은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이혼율이 급증하는 이유도 결혼한 사람들의 정신적 탈출구를 열어주지 않아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무리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어도, 배우자가 잘 나고 능력이 있어도 feeling 이 통하지 않아 답답함을 주고 있으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이성간에 친구처럼 대화도 하고 차도 마시고 속말도 주고 받는 분위기가 금지된 사회에서는 숨이 막히게 된다. 가정에만 매여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고 전혀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람은 질식하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이 있다.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줄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현재의 상태를 모두 잃으면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원래 사람이란 허망한 존재이기에. 아무도 믿을 수 없기에. 그 사람의 깊은 속을, 정신을 제대로 알기 전 까지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
시간을 충분하게 가져라. 서로의 마음을 완전히 열 때까지는 기다려라. 조급함은 아주 금물이다. 사랑은 천천히 도자기를 굽는 것처럼 달아올라야 한다. 아름다운 영혼을 담을 깨끗한 다른 영혼을 만날 때까지 차라리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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