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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호주vs일본 3:1 골모음!!! [호주가 막판에 일본을 작살내는 시원한 골모음] 본문

여가생활/스포츠

[스크랩] 호주vs일본 3:1 골모음!!! [호주가 막판에 일본을 작살내는 시원한 골모음]

충청복지신문 2006. 6. 16. 20:06

 

 

 

호주 3-1 일본

2006년 06월 12일
- FIFAworldcup.com

2006년 6월 12일 월요일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벌어진 호주와 일본의 F조 첫 경기에서 후반 39분부터 세 골을 몰아넣은 호주가 3-1 대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전반 26분에 나카무라가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가 경기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을 10분도 채 남겨놓지 않고 호주의 대역전극이 시작되었다. 후반 39분 팀 케이힐이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 분위기가 균형을 이루는가 하더니, 5분이 지나 호주의 역전골이 다시 한 번 케이힐의 발 끝에서 터졌다. 추가 시간에는 호주의 존 알로이지가 쐐기 골을 넣으며 호주는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경기
6분: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가운데 먼저 득점 기회를 잡은 쪽은 호주의 주장 마크 비두카였다. 공격수 비두카는 로빙 패스로 문전으로 올라온 공을 왼발로 슈팅했고, 공이 가와구치 요시카쓰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오자 이번에는 오른발로 재차 슈팅했지만 다시 한 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4분: 예상했던 대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선수들이 적극적인 압박 전술을 구사하자 일본은 기회를 엿보기가 쉽지 않았다. 후쿠니시 다카시가 27m 중거리 슈팅을 날린 데 이어, 이번에는 호주 대표팀이 집중적인 크로스로 지코 감독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 과정에서 마르코 브레시아노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22분: 일본이 천천히 공을 돌리며 팀을 재정비하던 중 전반전 통틀어 가장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다카하라 나오히로가 페널티 에어리어 모서리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한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25분: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두카가 멋진 백패스로 마르코 브레시아노에게 공을 연결했고 문전 앞에 있던 브레시아노가 발을 갖다댔지만 공에 충분한 힘이 실리지 못하며 가와구치가 여유 있게 잡아냈다.

26분: 1분 후 일본에게 행운의 득점 기회가 찾아 왔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나카무라 슌스케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린 공이 쇄도하는 골키퍼 마크 슈워처의 머리 위를 넘어서 빈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장을 찾은 수천 명의 일본 팬들이 환호했다. (0-1).

27분: 실점 이후 눈에 띄게 움직임이 줄어들었던 해리 큐얼은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문 앞까지 쇄도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비켜갔다.

41분: 전반전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호주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공간 확보가 돋보였던 브레시아노가 27m 지점에서 시도한 낮게 깔리는 프리킥이 옆 그물을 때렸다.

개점 휴업:
초반에 몰아친 폭풍우를 막아낸 일본 수비진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동점 골을 뽑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호주를 계속 침착한 모습으로 받아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체력을 안배하면서도 나카무라, 나카타 히데토시 등의 선수는 마법의 후속타를 위한 공간을 충분히 마련하며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69분: 꾸준하게 선방해오던 가와구치 골키퍼는 또 한 번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리드 상황을 지켜냈다. 교체 투입된 조시 케네디가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까지 접근했고, 비두카는 온 몸을 날려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공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한 일본 골키퍼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리며 강슛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76분: 경기는 다시 열기를 띄웠고 다카하라는 호주 진영을 넘어서자마자 공을 확보해 급습을 시작했다. 함부르크의 스트라이커 다카하라는 시간을 끌다 마크를 받지 않고 있던 야나기사와 아쓰시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슈팅은 슈워처 골키퍼의 손으로 힘없이 빨려 들어갔다.

78분: 2분 후, 우측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던 고마노 유이치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선수 3명에게는 연결되지 못했다.

84분: 교체 투입된 존 알로이시의 27m 거리 프리킥이 다시 한 번 가와구치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힌다.

85분: 그러나 골문 바깥쪽으로 나와있던 골키퍼의 펀칭은 위력이 없었고, 튀어나온 공을 교체 투입된 팀 케이힐이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87분: 빈 공간이 많이 눈에 띄는 가운데 후쿠니시가 18m 거리에서 쏜 슈팅은 골문을 빗겨 나간다.

89분: 그러나 반대편 진영에서는 비슷한 18m 거리에서 케이힐이 실수 없이 동점골을 뽑아냈고, 호주는 2점으로 앞서나간다.

90+3분:경기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 알로이시가 일본 수비 정 중앙을 관통하는 왼발 슛으로 호주의 3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론: 호주는 선취골을 내준 후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케이힐과 알로이시 등 교체 선수들을 영웅으로 등극시키며 반격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펼쳐냈다. 경기의 상당 부분을 지배했던 일본은 여러 차례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추가 득점에 실패한 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가질 듯하다.

 

 
[월드컵]‘이럴 수가...’日열도 충격

‘이럴 수가.’

일본 열도가 망연자실에 빠졌다. 종료 휘슬 불과 6분을 남겨놓고 호주에 3골을 내주면서 무너져내린 데 대한 안타까움이다. 일본팀을 4년간 지도해온 지쿠 감독을 믿어왔던 일본은 첫 경기에서 호주에 패한 것이 못내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일본-호주 경기를 중계한 NHK의 아나운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일본이 역전패했습니다. 첫 게임을 이기지 못했습니다”라고 아쉬워했다.

후반 39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첫 경기 승리를 기대했던 일본 국민도 일제히 한숨을 내쉬었다.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기요미즈 소하라(32)는 후반의 대역전패를 “6분의 악몽”이라며 “너무도 아쉽다. 다 잡은 경기를 순식간에 놓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다수의 일본 국민은 종료 10분도 채 남기지 않고 동점골·역전골 등 잇달아 3골을 내준 데 대해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일본 언론들도 인터넷판을 통해 “일본이 호주에 역전패를 당했다”며 “전반 중반 나카무라 선수의 행운성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일본은 후반 들어서도 게임의 리듬을 잡지 못한 채 호주에 끌려다니다 결국 10분을 버티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호주전에서 패배함에 따라 크로아티아·브라질전에서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NHK의 축구 해설가들은 “남은 경기를 위해서도 안타깝지만 패배를 인정하고 기분을 전환해야 한다”며 남은 경기에서 일본팀의 분발을 촉구했다.

〈도쿄|박용채특파원〉

 
 
[월드컵] 일본 역전패에 `
참담`
 
일본인들은 12일 거스 히딩크 호주 대표팀 감독의 '마술'에 넋이 나갔다.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 설치된 대형 TV 앞에 몰려든 1만6천여명의 일본 축구팬들은 후반 39분부터 터져나온 호주 대표팀의 신들린 듯한 연속골에 할말을 잊은 듯 깊은 침묵으로 빠져들었다.

일본 대표팀의 푸른색 상의를 일제히 갖춰입은 팬들은 경기 내내 모두 일어서 응원을 보내는 '기획'을 연출하는 등 열을 올렸지만 호주 대표팀의 '동점골'이 터지자 탄식을 연발했다.

이어 기어이 역전골까지 허용하자 일부 팬들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극도의 실망감을 표출했다.

사이타마시의 한 회사원(45)은 "분하지만 분명히 호주가 한 수 위였다"며 시합을 냉정히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개의 팬들은 "믿을 수 없다. 한골을 더 넣었어야 했는데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한게 패인"이라며 도저히 믿기 어렵다는 반응들이었다.

응원단 3천800여명이 모인 규슈석유돔에서 시합을 지켜본 한 팬(30)은 "충격으로 할 말을 잊었다"며 개탄했다. 호주 대표팀에 세골을 연속 허용하자 관중석 여기저기서 "관둬"라는 비아냥거림이 흘러나왔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퇴장해버리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일본 대표팀의 나카타 히데토시가 기획했다는 도쿄 도심의 한 축구카페에는 '사무라이 블루'라는 이름의 응원단 150여명이 모여 '선제골'을 터뜨린 자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며 환호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 어이없이 무너져 버리자 역시 여기저기서 장탄식이 흘러나 오며 분위기는 썰렁해졌다.

교도통신은 '꿈 같은 패전, 종반 3실점으로 일본 붕괴'라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세계를 놀라게하겠다던 지코 감독의 일본 대표팀이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며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 통신은 "호주 전은 지코 감독이 결승전으로 삼았던 시합"이라며 "통한의 역전패로 목표인 1차리그 통과가 극히 어렵게 됐다"고 내다봤다.(도쿄=연합뉴스)
출처 : 올드뮤직의향기
글쓴이 : 사이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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