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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생명경외클럽, 결성면서 400여 명 무료진료

충청복지신문 2026. 8. 11. 11:12

홍성군-생명경외클럽, 결성면서 400여 명 무료진료

 

의료진·대학생 등 176명 참여… 폭염 속 의료봉사 ‘구슬땀’

▲생명경외클럽 의료진과 대학생 봉사자들이 결성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펼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대근 기자]홍성군이 의료봉사단체 생명경외클럽(대표 박진석)과 함께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결성면 어울림센터와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는 의료기관이 없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결성면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3일간 결성면과 인근 지역 주민 400여 명이 참여해 800여 건의 진료를 받았다.

 

이번 봉사에는 의과·치과·한의과·수의과 등 분야별 의료진 38명과 의과·치과·약학·한의과·수의과 대학생 138명 등 모두 176명이 참여했다.

 

진료소에서는 혈액검사와 초음파, X-RAY, 골밀도검사, 심전도검사 등 의과 진료를 비롯해 한의과 침 치료와 약 처방, 치과 치석 제거·충치 치료·틀니 교정·스케일링 등이 진행됐다. 수의과에서는 대동물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혈액·키트·영상검사 등을 실시했으며, 필요한 경우 왕진과 방문진료도 병행했다.

 

특히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주민들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 결성면과 홍성군보건소가 차광막과 냉풍기를 설치하고, 충청남도 지원을 받아 냉방버스를 운영했다. 주민들에게 얼음물을 제공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과 쾌적한 진료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홍성군보건소는 3일간 직원 40명이 참여하는 건강홍보관도 운영했다. 주민들에게 보건소의 보건의료서비스와 건강증진사업을 안내하고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무료 진료와 연계한 건강증진 활동을 펼쳤다.

 

생명경외클럽은 슈바이처 박사의 ‘생명경외’ 이념을 바탕으로 1958년 창립된 의료봉사단체로, 서울권 11개 대학 학생과 의료진이 참여해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진석 생명경외클럽 대표는 “무더운 날씨에도 함께해 주신 의료진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명경외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영림 홍성군보건소장은 “기록적인 폭염에도 주민들을 위해 먼 길을 찾아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생명경외클럽 의료진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의료봉사가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경외클럽은 이번 의료봉사를 위해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기부받은 일반의약품 중 진료 후 남은 감기약 500세트, 진통제 500세트, 구충제 50세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홍성군보건소에 지정기부하기로 했다.

 

홍성군보건소는 기부받은 의약품을 관련 절차에 따라 관리한 뒤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 등 보건소 진료사업과 연계해 의료·건강 취약계층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는 일회성 진료에 그치지 않고 의료봉사를 통해 마련된 의약품까지 지역의 건강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나눔의 선순환으로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