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
홍성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온열질환 예방교육 본문
홍성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온열질환 예방교육
베트남·라오스 계절근로자 30명 대상 맞춤형 안전교육
자국어 교육자료부터 예방키트까지…농작업 현장 안전 강화

[서울복지신문=장대근 기자]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홍성군이 농촌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관리에 나섰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베트남과 라오스 국적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여름철 농작업 특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특히 장시간 야외에서 작업하는 계절근로자들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의 위험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서는 농작업 중 발생하기 쉬운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의 주요 증상과 함께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하며, 무리한 작업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이 집중적으로 안내됐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때 주변 동료에게 알리고 신속하게 작업을 중단하는 방법과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및 신고 방법 등 실제 농작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함께 다뤄졌다.
특히 이번 교육의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다.
교육을 진행한 농작업안전관리관 황정옥 강사는 자국어로 번역된 교육자료와 시각자료를 활용해 온열질환의 증상과 예방수칙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단순히 내용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작업 과정에서 어떤 상황을 조심해야 하는지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홍성군은 교육에 참여한 계절근로자들에게 온열질환 예방키트와 이온음료, 쿨스카프, 모자, 진드기기피제 등 농작업 안전용품도 함께 지원했다.
폭염 속에서 장시간 야외작업을 해야 하는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지자체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안전수칙이나 응급상황 대처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눈높이에 맞춘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홍성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언어 때문에 안전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자국어 자료와 시각자료 등을 활용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승복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여름철 야외에서 농작업을 하는 계절근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이라며 “온열질환의 위험성을 정확히 알고 예방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자국어 자료 등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농업인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폭염이 장기화될수록 농작업 현장의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홍성군의 맞춤형 교육과 지원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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