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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족냉증과 열증, 냉증과 열증사이의 갈등.. 원인/효능음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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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족냉증과 열증, 냉증과 열증사이의 갈등.. 원인/효능음식

충청복지신문 2005. 8. 2. 13:38

너도나도 없이 열중인 반신욕은 결국 ‘냉기’를 없애기 위해서라는 것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손발이 찬 것의 원인이 혈액순환 장애에서 비롯됐다는데 아이로니컬하게도 몸이 화끈거리는 열증도 똑같은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이다. 다음은 헷갈리는 냉증과 열증 사이에서 갈등하는 당신이 알아야 할 몇 가지.

바깥은 전혀 춥지 않은데도 춥다거나 한기를 느낀다면 바로 ‘냉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몸의 특정한 부위가 차가워지는 냉증은 주로 신체의 말단 부위인 손발이 심하고 이를 흔히 수족냉증이라고 부른다.


냉증이 오는 원인은 비장이나 위장이 약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비장과 위장은 몸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기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며 활동량이 적거나 불규칙한 식사로 소화기가 제 기능을 못하고 정신노동과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수족냉증에 걸리기 쉽다. 이렇게 손발이 차가워지면 식욕이 없거나 소화불량이 오게 된다. 아랫배가 차기 때문에 생리 불순으로 인한 생리통이 심해지고 허리가 아프기도 한다. 냉증은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소화 기능이 약한 소음인에게 많다. 다른 체질에 비해 소화 기능이 약해서 먹는 것이 부족하다 보니 자연히 영양과 혈기가 부족해 몸이 차게 된다. 혈기가 부족하고 허약해서 쉽게 피로하며 생리를 하는 여성은 혈액이 모이는 자궁에도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 전체적인 혈액도 부족해서 빈혈에 시달리거나 추위보다는 더위를 잘 견디는 것도 특징이다.



과거에는 냉증 자체를 질환으로 보지 않던 서양의학에서도 이제는 ‘레이노드 증후군’이라고 해서 질환으로 인정하고 치료를 한다. 추위와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는 레이노드 증후군은 손이나 발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고 저리며 통증도 있다. 수족냉증 환자의 31%가량이 레이노드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레이노드 증후군은 혈관 확장제같은 약물과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손발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도 차가울 수 있다. 가령, 엉덩이가 차가우면 나이가 들어 보이고 머릿결과 피부가 윤기가 없고 거칠어진다. 팥, 율무, 당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배가 차가운 경우는 위가 약하고쉽게 설사를 할 수 있다. 등이 굽거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옷을 덧입거나 배와 허리에 뜨거운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몸 안의 냉기를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은 요즘 관심이 높은 반신욕이다. 반신욕은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체온보다 약간 더 높은 37~38℃ 정도의 물에 명치 아랫부분까지만 담근다. 두 팔은 물 바깥에 내놓은 채로 20~30분 정도 있으면 땀이 나고 몸이 따뜻해진다. 유자나 당귀를 물에 넣으면 도움이 된다.

음식은 잘 익혀서 따뜻하게 먹어야 한다. 단백질이나 비타민,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이 도움이 된다. 빈혈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참깨, 시금치, 건포도, 대추, 콩, 현미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간을 적당량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생강차를 마시는 것도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손발이 차다고 해서 인삼, 부자 같은 열성 식품을 먹는 경우 오히려 몸에 열이 더 많아지고 손발과 아랫배가 차가워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손발을 자주 비벼서 열을 내주거나 발바닥 가운데 옴폭 들어간 용천혈을 볼펜 등을 이용해 5분 정도 눌러주는 것도 좋다. ‘두통약’으로 잘못 알고 있는 아스피린도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줘서 냉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보톡스로 잘 알려진, 미용 성형에 사용되는 ‘보톨리늄’ 독소가 수족냉증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열증’이라고 하는 것은 ‘체온’과 관계가 없다. 혀가 정상보다 붉거나 맥이 빠르고 얼굴이 붉고 눈까지 충혈됐다거나 하는 증상으로 판단한다. 손과 발이 화끈거리고 소변량이 줄고 변비가 생기는 것도 모두 열증의 증상이다. 이 경우에도 체온은 정상이어서 ‘내가 왜 열증인가?’ 이해가 안 될 때도 있다. 열로 인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눈이 충혈되고 여드름도 많이 생기며 땀도 머리 부위에서 많이 난다. 변비도 심해지고 주위도 산만해져서 정신을 집중하기 어렵게 된다. 손발에 열이 오르는 수족열증은 수족냉증과 달리 한 번 간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손발에 머물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족열증을 나타내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다. 직장생활, 육아, 남편에 대한 소외감, 경제적인 고민 등이 신경계통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쌓이게 해서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오는 것이다. 또, 운동이 부족하고 과음, 과식,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심해지는데 이는 평소에 열증이 있는 상태에서 여름철에 온도가 올라가면 피가 뭉치는 울혈증상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증상으로는 음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오후가 되면 손발에 열이 오르면서 식은땀이 나거나 허리와 무릎에서 우두둑 소리가 난다. 또, 몸이 건조해지면서 머리카락도 가늘고 푸석해지고 입과 목이 마른다. 수족열증과 달리 얼굴에 열이 나타나는 안면홍조증은 심장에 열이 정체돼 있어서 사소한 감정 변화나 온도 변화에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열이 나 붉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 밖에도 술이나 뜨겁고 매운 음식, 당뇨나 비만, 폐경 등 안면홍조의 원인은 다양하다. 안면홍조증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사우나 등에서 과한 목욕은 하지 않고 때 타월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세수를 할 때는 찬물과 더운물로 번갈아 가면서 해주되 뜨거운 물은 좋지 않다. 직사광선은 되도록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항상 사용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열을 치료한다. 먼저, 화장실에 잘 가게 해서 변비를 없앤다. 변이 배출되면 열이 내려간다. 또, 몸 표면의 열을 날려보내는 약재를 쓰기도 한다. 대장과 위에 열이 많을 경우에는 물을 아주 많이 마셔주는 것도 좋다. 단, 감기로 인해 열이 나는 경우는 양방과 비슷하게 발한법과 염증을 잡는다.

열증에도 역시 목욕이 좋은 치료법. 아로마 오일 가운데 조조바 오일과 라벤더, 로즈메리 등을 적당히 배합한 것을 따뜻한 온탕에 5~8방울 정도 떨어뜨린 후, 10분 정도 따뜻하게 몸을 담근다. 맵고 짠 음식,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도 피해야 한다. 식사는 담백하게 하고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열증에 효과가 있으면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구기자차가 좋다. 구기자는 화를 내려주고 불필요한 열을 식혀줘서 해열 작용이 뛰어나다. 구기자 8g에 물 2사발을 붓고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아침저녁으로 나눠 물처럼 마시면 된다. 이 밖에도 열을 내려주는 성분이 있는 치자를 달여 마시는 것도 좋다. 치자는 수족열증이나 열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우울증이 있을 경우 완화시켜준다. 만드는 방법은 구기자차와 동일하다. 식사 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수족 냉증과 열증에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피로나 수면 부족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장기간 끌고 나갈 수 있다.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화(火)를 의미하므로 평소에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식사는 담백하게 하고 화학조미료와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냉증이 있을 경우, 아이스크림이나 맥주, 돼지고기 같은 차가운 음식을 피하고 열증은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피하고 소식을 해야 비장과 위장이 튼튼해진다.



참깨 비타민 E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말초 혈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마르고 체력이 부족한 사람이 냉증이 있으면 꿀과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
대추 소화기를 보호하고 따뜻한 기운을 주는 대추는 체내의 영양 물질과 체액을 생성시키는 강장 보양 식품이다. 대추 20g에 물을 2컵 정도 붓고 10~15분 정도 달여 마시면 된다.
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서 체력과 식욕을 높여주는 콩은 열이 부족해서 생기는 체액이나 체내 질소와 나트륨 손실을 보충해준다.
혈액을 생성해주는 조혈 작용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양질의 단백질이 간세포를 재생시키고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더하는 효과도 있다.
시금치 손발이 찰 때는 빈혈 증세와 비타민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시금치는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잎채소로 맑은 피를 만들어주는 작용을 한다. 시금치의 잎은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된다.
마늘 매운 성분이 내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촉진시켜 효과가 좋다. 매일 1~2쪽씩 먹으면 병에 대한 면역력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강장식품이다. 단, 눈병에 걸렸거나 위궤양 증세가 있는 경우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토마토 찬 기운을 가진 채소로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경우에 좋다. 비타민 C도 풍부하고 소화 촉진, 해독 작용이 있어서 간장, 비장의 기능도 조절한다.
알로에 찬 성질이 있어서 체내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뛰어나고 강한 살균 작용과 독소를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항암 작용을 한다
현미 열을 내려주는 효과는 물론 열을 방지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뇌와 신경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서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레몬 열을 내려주고 비타민 C, 구연산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피로를 회복시켜주며 혈액을 순환시켜주는 작용을 하고 간장이나 위장 등 소화기 계통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설사나 구토, 위궤양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출처 : dooly-king 님의 블로그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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