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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야기/사랑학

[스크랩] 사랑의 철학 [7]

충청복지신문 2005. 9. 12. 14:38

                                      사랑의 철학 [7]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 변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실제로 사랑은 많이 변한다. 변질된다. 그것을 사랑이 식었다고 하든가, 아니면 배신했다고 한다. 사랑의 배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복수까지 생각한다. 그리고 왜 배신했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사랑은 몸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일시적인 유희에 불과하다.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상당히 형이상학적인 속성이 강하다. 그리고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붙잡아 둘 수 없다. 사랑은 열심히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밤잠 안자고 사랑한다고 해서 사랑이 성숙하는가? 그건 아니다.

 

그래서 사랑은 불안하다. 사랑은 철저한 신뢰 위에 형성된다. 일단 신뢰가 깨지면 더 이상 사랑은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을 수 없다. 사람 사이의 신뢰란 거울같다. 일단 거울에 금이 가면 그 거울은 더 이상 거울로서 구실을 하지 못한다. 사람들도 그 거울에 더 이상 애착을 가지지 않는다.

 

사랑이 변하는 것은 그 자체의 속성에 따른 것이다. 사랑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서로가 상대방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항상 수평을 유지하지 않으면 불완전한 불균형상태로 기울게 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아무리 환경이 변해도 예전의 사랑에 대한 맹세를 지키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문제다. 환경이 달라졌다고 해서 자만하고 상대방을 무시하고 어렸을 때 사랑의 언약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사람들이 문제다.

 

사랑은 항상 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의 변화를 잘 관찰하여야 한다.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라. 사랑이 파괴되지 않도록 예의 살펴라. 그래야 아름다운 사랑을 영원히 유지할 수 있게 된다.

 

 

*** 6월 16일 밤 / 가을사랑 씀


 
가져온 곳: [가을사랑]  글쓴이: 가을사랑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