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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신문
겨울사랑의 독백 [5] 사랑에는 숨은 의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하고 서로가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가식이다. 사랑은 순수해야 한다.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다만, 그 사람이 좋아서 매달리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힘들고 고통스럽다.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우연히 만나 정이 들고 사랑해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사람들. 정들면 마음 아프고 함께 있지 못해 서글픈 사람들. 사랑은 원죄다. 타고난 운명처럼 사랑은 슬픈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다. 가져온 곳: [가을사랑]  글쓴이: 가을사랑 바로 가기
겨울사랑의 독백 [6] 사랑은 아픔이다. 사랑이란 기쁨보다는 슬픔이다. 그것은 인간의 본질과도 관련된다. 사랑은 무에서 삶을 잉태하면서 찬란한 빛을 발한다. 그로 인하여 나타나는 삶의 색깔은 무지개 빛이다. 그런 사랑이 왜 영원하지 못하는 것일까? 왜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일까? 둘이서 만들었던 오랜 세월의 사랑! 그 그림자를 보면서 느끼는 처절한 감정. 느껴본 사람만이 아는 애정의 상처라는 강물의 깊이. 다가가면 갈수록 멀어지는 그대의 환영. 그리고 사랑의 탑. 그렇게 사랑은 슬프다. 그러면서도 잊어버릴 수 없는 아름다운 슬픔이다. 가져온 곳: [가을사랑]  글쓴이: 가을사랑 바로 가기
3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아니 분노에 떨고 있었다. 함께 열심히 살자고 굳게 맹세하고 다짐했던 남편이 드디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직장 생활을 성실하게 하던 남편이 탈선을 했다. 남편은 명문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서 유능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승진하기 위해 일밖에 모르던 남편이었다. 젊었을 때 새벽에 나가 매일 밤 늦게 들어오곤 했다. 그래서 항상 입사 동기생 중 최우선적으로 승진을 했던 모범생이었다(물론 승진을 빨리 했다고 해서 모범생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45세된 남편이 34세된 처녀와 연애를 한 것이다. 열한 살이나 차이가 나도 남녀간의 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서로의 사고나 감정, 느낌이 많이 차이가 날 듯 싶기도 한데 말이다. 모르겠다. 나는..
영수 씨는 땅을 치면서 후회하고 있었다. 사람을 잘못 보고 성급한 결정을 내려 결혼을 한 것이 너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었다. 어느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영수 씨는 얼짱 몸짱이어서 여자들에게 인가가 많았다. 집안 환경도 괜찮았고, 성격도 좋아 여자들이 따르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총각 시절에는 아주 잘 나갔다. 몹시 행복하다고 느꼈다. 불행은 한 순간에 시작되었다. 35세가 되어 노총각이라는 말이 나오고 부모님들이 조급함은 느끼게 되자, 영수 씨는 반강제적으로 몇 번의 선을 보게 되었다. 세번째 본 선에서 만난 여자가 대단히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해왔다. 그 집 부모님들도 딸을 시집보내려고 아주 열성이었다. 중매를 서는 사람 역시 중매비를 받으려고 그랬는지 양쪽을 오가면서 열심히 조정을 해..
사랑의 출생 사랑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떻게 자라나는가? 사랑의 일생과 본질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사랑의 출생부터 연구해야 한다. 사랑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슴 속에서 잉태되어 일정한 시간을 보낸 다음 본격적으로 결합의 의식을 거친다. 자연인인 사람은 사람의 육체적인 결합에 의해 태아로 생성된다. 육체적인 결합이 없이 사람이 탄생할 수는 없다. 자연과학적인 이론이다. 그러나 사랑은 형이하학적인 것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단순한 육체의 결합이 없어도 생성이 가능하다. 사랑에는 정신적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이국 먼리 떨어져 만나지 못해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다. 사랑은 이렇게 생성된 후 나름대로 성장과 발전, 쇠퇴의 길을 걷는다. 한번 생겨난 ..
사랑의 낙인 사랑이라고 불리는 막연한 감정, 사랑이 흔들릴 때 느끼는 힘든 고통,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아 맛볼 수 있는 뜨거운 열정. 이런 것들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사랑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사랑으로 인해 삶은 더욱 활기를 띄게 된다. 사랑으로 인해 사람은 용기를 얻게 되고 더욱 열심히 살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된다. 사랑으로 충만한 얼굴은 평화롭고 윤기가 흐른다. 사랑이 없거나 사랑을 잃은 사람은 전혀 다르다. 의욕을 상실하고 삶에 권태를 느끼며 얼굴은 초췌해지고 어두움으로 가득차게 된다. 사랑은 빛이고 실연은 어둠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어두움에서 빛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사랑을 쟁취하고 실연의 못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랑을 상실하게 되면 사람은 갑자기 밝은 빛을 보다가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