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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신문
사랑의 출생 사랑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떻게 자라나는가? 사랑의 일생과 본질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사랑의 출생부터 연구해야 한다. 사랑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슴 속에서 잉태되어 일정한 시간을 보낸 다음 본격적으로 결합의 의식을 거친다. 자연인인 사람은 사람의 육체적인 결합에 의해 태아로 생성된다. 육체적인 결합이 없이 사람이 탄생할 수는 없다. 자연과학적인 이론이다. 그러나 사랑은 형이하학적인 것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단순한 육체의 결합이 없어도 생성이 가능하다. 사랑에는 정신적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이국 먼리 떨어져 만나지 못해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다. 사랑은 이렇게 생성된 후 나름대로 성장과 발전, 쇠퇴의 길을 걷는다. 한번 생겨난 ..
사랑의 낙인 사랑이라고 불리는 막연한 감정, 사랑이 흔들릴 때 느끼는 힘든 고통,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아 맛볼 수 있는 뜨거운 열정. 이런 것들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사랑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사랑으로 인해 삶은 더욱 활기를 띄게 된다. 사랑으로 인해 사람은 용기를 얻게 되고 더욱 열심히 살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된다. 사랑으로 충만한 얼굴은 평화롭고 윤기가 흐른다. 사랑이 없거나 사랑을 잃은 사람은 전혀 다르다. 의욕을 상실하고 삶에 권태를 느끼며 얼굴은 초췌해지고 어두움으로 가득차게 된다. 사랑은 빛이고 실연은 어둠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어두움에서 빛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사랑을 쟁취하고 실연의 못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랑을 상실하게 되면 사람은 갑자기 밝은 빛을 보다가 앞..
사람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결혼을 한다. 가끔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결혼식에 참석해서 구경을 하면서 나는 이색적인 생각을 해 본다. 앞으로 저 부부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과연 완벽한 한쌍의 부부로 오랫동안 남을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나도 또 다시 같은 부부로 살고 싶은 마음이 남을 것인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날이 갈수록 이혼률이 급증하고 있어 그런지 모르겠다. 결혼식에 가서는 그냥 행복하게 살도록 축복만 해주고 와야 하는데 방정맞은 생각인지 모르겠다. 특히 호텔에서 하는 초호화판 결혼식에 가서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결혼식이 별로 순수해 보이지 않기 때문인가? 많은 사람들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남의 속을 들여다 볼 수도 없고 알기도 어렵..
부부싸움에서의 위험을 피하라 부부싸움을 하다가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살인까지 한다. 한 가정이 무너진다. 한 사람은 숨이 끊어져 피해자가 되고, 한 사람은 살인죄의 피고인이 된다. 한 사람은 양지바른 산소에 묻히게 되고, 한 사람은 햇볕이 들지 않는 음침한 구치소에 들어 간다. 얼마나 커다란 비극인가? 그리고 남은 아이들과 친가 처가집 식구들은 또 어떻게 되는가?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있었다. 계속되는 부부싸움 끝에 마침내는 심하게 싸우다가 칼을 가지고 휘두르게 되었고, 그 칼에 찔려 아내가 숨졌다. 남편은 살인죄로 구속되었다. 싸움을 할 때는 극도의 흥분상태가 되어 이성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어느 한 편이 칼을 들게 되면 위험을 느낀 상대방 역시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
사랑의 가변성과 불가역성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특히 남녀간의 사랑은 목숨처럼 소중하다. 사랑 없이도 살 수는 있지만, 아주 딱딱하고 단조로운 삶이 된다. 아무도 그런 삶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도 나이를 먹어 기운이 떨어지면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살아왔던 과거를 후회하게 된다. 사랑은 매우 가변적이다. 사랑이 싹트기는 쉬워도 단단한 뿌리를 내리기는 어렵다. 그리고 싹텄던 사랑이 중간에 변질되기는 쉽다. 또한 사랑은 불가역적인 성질을 가진다. 한번 사라진 사랑이 되살아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사랑의 가변성과 불가역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왔고, 배신감을 느껴왔다. 더 나아가 그에 대한 저주를 했고, 복수를 해왔다. 그게 인간의 역사..
간밤엔 꿈을 꾸었다. 시원한 평원에서 혼자 이상한 꽃을 보고 있었다. 넓은 초원은 웬지 쓸쓸했고 나만이 외롭게 걷고 있었다. 아직도 꿈에 본 풍경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토록 들떠있던 4월과 5월이 지나갔다. 특히 블로그에 약간의 시간을 쏟다보니 더 빨리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한국의 이 아름다운 계절의 진미를 이번 봄에는 정말 진하게 느껴본 것 같다. 블로그를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몇 분과 교감을 했던 덕분이다. 블로그가 아니었으면 그토록 개나리, 철쭉, 벚꽃, 찔레꽃에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아주 삭막했던 내 일상의 생활에서 많은 활력소를 찾을 수 있었다. 특히 몇 분의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블로거와 우연히 연결되어 서로가 교감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아주 커다란 행운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