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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신문
사랑의 철학 [3] 사랑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사랑의 본질적 요소는 무엇일까? 특히 남녀간의 사랑은 어떤 형태로 표현되는가? 남녀간의 사랑은 (1) 정신적 교감, (2) 성적 교감, (3) 소유의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정신적 교감이란 우선 정신적으로 상대방에 호감을 가지고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한다. 소위 첫눈에 반하거나 시간이 가면서 상대방에 대한 좋은 감정, 느낌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정신적 교감 때문에 이성에 반하고 붙잡히게 되는 것이다. 정신적 교감으로 인해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끊임 없는 관심을 가지게 된다. 보고 싶어 진다. 애틋한 그리움에 쌓이게 된다. 그 사람의 정신에 이끌려 영혼까지 따라간다. 그래서 사랑은 무한한 능력과 힘을 가지게 된다. 사랑하..
사랑의 철학 [4] 사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의 작용이다. 사랑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혼의 작용을 살펴보아야 한다. 사랑에 있어서 영혼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한다. 영혼이 합치되지 않는 사랑은 저속한 상태로 허무하게 끝날 수 있다. 단순히 육체를 탐하는 젊은 날의 사랑이 한낮 일장춘몽으로 기억되는 이유가 그것이다. 얼굴이 예쁘다고 몸매가 멋있다고 쫓아다니던 이성들이 시간이 가면서 냉냉해지는 원인이 거기에 있다. 일정한 단계를 넘으면 싱싱하던 육체는 쇠퇴해지기 때문이다. 어느 단계를 지나면 육체의 아름다움과 건강미는 보다 젊은 새싹들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상의 생활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사랑의 마력이다. 사랑이 없..
인간이란 매우 복잡한 존재다. 인간이 무엇인지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는 불가능하다. 천사와 악마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신과 동물의 중간 단계에서 이중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지능이 있으면서 에너지가 있는 존재다.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서 욕망도 있다. 먹고 자고 생식하는 동물적인 본능도 다른 동물 못지 않게 강하게 가지고 있다.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괴로워하는 정도도 다른 동물 못지않게 강하다. 그게 인간이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도덕율을 가지고 있다. 아니 사회적으로 도덕이라는 규범을 세워놓고 있다. 이런 윤리의 문제 때문에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간통죄가 그렇고, 성매매로 처벌 받는 경우가 그렇다. 게다가 인간은 모든 사물을 이중으로 보고 이중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는 ..
사랑은 누구와 해야 하는가? 사랑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아무리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골라보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쉬운가. 결코 쉽지 않다. 단순한 외부적인 조건이나 환경, 학벌이나 능력 따위로 사랑을 찾을 수는 없다. 그건 자칫하면 아주 타산적인 비즈니스로 전락할 수 있다. 그래서 파경에 이르는 아주 조건이 잘 맞는 신혼부부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다른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외부적인 조건도 물론 중요하다. 그게 일차적으로 맞지 않으면 그것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인내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엄청난 갈등의 시간을 넘어야 한다. 사람이 신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서 포기하고 변질될 위험성이 있다. 상대방에 불만이 있어 참는 사람도 문제지만, 그것을 보면서 견뎌야 하는 ..
사랑의 철학 [7]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 변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실제로 사랑은 많이 변한다. 변질된다. 그것을 사랑이 식었다고 하든가, 아니면 배신했다고 한다. 사랑의 배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복수까지 생각한다. 그리고 왜 배신했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사랑은 몸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일시적인 유희에 불과하다.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상당히 형이상학적인 속성이 강하다. 그리고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붙잡아 둘 수 없다. 사랑은 열심히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밤잠 안자고 사랑한다고 해서 사랑이 성숙하는가? 그건 아니다. 그래서 사랑은 불안하다. 사랑은 철저한 신뢰 위에 형성된다. 일단 신뢰가 깨지면 더 이상 사랑은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을 수..
사랑은 아름답고 커다란 환희를 가져다 주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슬픔을 동반하고 있다. 사랑이 슬픈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서 사랑은 아름다운 슬픔이다. 사랑은 그 대상이 있어야 시작되고 이루어진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 자기 자신을 위하는 것은 이기심이라고 한다. 누구나 실존으로서의 개체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건 동물적인 본능과도 통한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욕정이 일어나면 충족시키려고 한다. 더 나아가 사회 변화에 따라 돈을 추구하고 명예를 추구한다.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고 한다. 대우를 받으려고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틀 하고 헬스클럽에서 피나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남녀간의..